외국인 61만주 순매도한것과 대조
구조조정 끝나지 않은 상황고려...신중한 투자판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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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법정관리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과 용선료 협상과 채무조정, 해운동맹 가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개인투자자들의 사자행보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이에 시장전문가들은 아직 현대상선 구조조정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투자에 나서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였던 현대상선의 주가는 전일대비 2.78% 하락한 1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은 이날 3만8500여주(약 7억2000만원 규모)를 매도했지만 지난 17거래일 동안을 놓고 보면 여전히 70만주에 달하는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현대상선 주가는 지난 3거래일 동안 예상치 못한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달 27일과 30일 상한가를 친데 이어 31일에도 13.56% 상승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에 진척이 있다는 소식을 내놓고 현대상선의 해운동맹 가입에 정부가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였다. 특히 31일 있었던 3번의 사채권자 집회에서 총 6300억원 규모의 채무조정안이 가결 된 것도 호재였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18일 해외 주요 컨테이너선주 4곳과 용선료 인하를 위한 단체협상이 난항을 겪고. 19일 예정돼 있던 다른 선주들과의 컨퍼런스콜까지 취소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주가는 예상외로 큰 하락세를 보이지 않았다.
현대상선 주가는 지난달 9일 1만3900원으로 거래를 마친 이후 24일까지 11거래일 동안 1만~1만3000원대를 유지했다. 이 기간 현대상선의 주가 하락세를 방어한 것은 개인이었다. 실제 주식거래가 재개된 이후 지난달 24일까지 개인은 66만6393주, 약 8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68만4539주(약 83억원)를 순매도하며 개인과 정반대의 행보를 나타냈다.
하지만 용선료 협상이 지지부진하고 금융당국이 제시했던 1차 협상기한이 다가오면서 현대상선에 대한 법정관리 우려가 커졌고, 주가는 지난달 25일 1만원선을 내줬다. 이 여파로 개인도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그 규모는 크지 않았다. 개인이 26일과 27일 순매도한 주식수는 약 3만7000주에 그쳤다.
시장전문가들은 이런 개인투자자들의 행보에 대해 아직 협상결과가 명확히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에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또 이번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더라도 가시적인 경영성과를 내는 것도 글로벌 경기 등을 볼 때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을 금융당국이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은 된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인들이 투자를 늘리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고,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