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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 방중 가능성 고조, 시기 결정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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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7. 0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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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10월 1일 전후 방중할 듯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에서의 고립 탈피를 위해 몇 남지 않은 우방국인 중국을 조만간 국빈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빠르면 오는 27일의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늦어도 중국의 국경절인 10월 1일 방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지난2013년 7월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0주년 기념일에 북한을 방문한 리위안차오(李源朝) 중국 국가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올해 방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이런 관측은 최근 여러 정황을 고려하면 크게 무리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베이징 대북 소식통의 4일 전언에 따르면 우선 지난 달 방중한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만나 김 위원장의 방중 초청을 요청한 사실을 꼽을 수 있다. 당시 시 총서기 겸 주석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초청할지에 대한 확답은 하지 않았으나 방문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방중 의지가 강하다면 굳이 말리지는 않겠다는 얘기가 아니었나 보인다.

김 위원장이 7월 1일의 중국 공산당 창당 95주년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내고 이에 시 총서기 겸 주석이 화답하는 친서를 보낸 사실 역시 주목해야 한다. 그동안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중국의 제재 강화 등으로 악화된 양측의 관계가 많이 좋아져 김 위원장의 방중으로 이어질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볼 수 있다. 더구나 시 총서기 겸 주석은 이번 친서에서 김 위원장에게 그동안 별로 쓰지 않았던 동지라는 호칭도 사용, 방중이 시기만 남지 않았느냐는 관측을 하도록 만들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이 지난 달 말 방중한 황교안 총리에게 양국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 정부 최고위급 인사의 동북3성 방문을 허가한 것도 김 위원장의 방중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봐도 괜찮다. 중국이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미리 밑밥을 깔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외에 최근 베이징 외교가에 파다하게 퍼지고 있는 중국 당 고위급 인사의 방북 전망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중국정법대학의 한셴둥(韓獻東) 교수는 “김 위원장이 방중하는 것은 크게 이상할 것도 없다. 부친인 김정일 위원장이 현안이 생길 때마다 자주 방중한 사실을 상기하면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한다. 만약 방중한다면 중국의 국경절인 10월 1일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국경절 전후에 방중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제 김 위원장의 방중은 막연한 전망이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더불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한반도 정국이 그의 방중을 전후해 요동을 칠 것으로도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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