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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밥캣 상장…박정원 두산 회장의 미래는 ‘파란불?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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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6. 07. 0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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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여부 불확실, 그룹 미래 위한 현안 해결에 '올인'
박정원2 (1)
박정원 두산회장이 그룹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첫 번째 관문에 들어섰다. 주력 계열사인 두산밥캣의 상장이 어떤 형태를 띠느냐에 따라 그룹의 미래가 ‘파란불’또는 ‘빨간불’로 결정될 수 있다.

6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여름휴가 일정을 아직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휴가를 갈 수 있을지 여부도 불확실하다. 그룹이 각종 현안들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두산밥캣의 상장이다. 밥캣은 최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IPO)을 위한 사전예비심사를 신청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밥캣은 10월 중순 상장에 들어간다.<관련기사 14면>

밥캣 상장의 궁극적 목적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이다. 현재 그룹의 총 차입금 규모는 11조원대에 육박한다. 박용만 회장으로부터 바턴을 이어 받아 두산의 수장이 된 박 회장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규모다.

따라서 밥캣 상장은 그룹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대형 이벤트로 평가 받는다. 현재까지 두산밥캣의 기업 가치는 4조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차입금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조직 내부의 심리적 부담까지 크게 덜어낼 있는 규모다. 상장이 어떤 방향으로 풀려나가느냐에 따라 그룹의 장기 전략은 물론 기존 질서까지도 바뀔 수 있다.

최소 4조원, 그 이상의 흥행 대박을 위해선 현재 박 회장은 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시너지를 극대화시켜야만 한다. 가능한 모든 변수를 없애는 동시에 진행 중인 사업의 잠재력까지 최대한도로 끌어내는 것이 박 회장의 지상 과제다.

일각에서는 이번 상장의 성공이 박용만 체제에서 박정원 회장 체제로 넘어가는 진정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중국사업의 위축, 브랙시트,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취임 후 계속된 부담을 안고 있는 박정원 회장…그룹의 미래를 결정할 카운트다운이 이제 시작됐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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