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최근 보도만 종합해도 이런 단정은 충분히 수긍이 될 것 같다. 중국 기업이나 자본가들이 전 세계 프로 리그 구단 10개를 이미 완전히 사들이거나 상당한 규모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된 것. 일일이 살펴보면 더욱 차이나 머니의 위력이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우선 이탈리아 세리에A 리그의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중국에서도 최용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슈퍼리그 팀 장쑤(江蘇) 쑤닝(蘇寧)을 소유한 쑤닝그룹이 밀라노를 연고로 하는 인테르밀란의 지분 70%를 최근 2억7000만 유로(3480억 원)에 매입했다. 같은 밀라노 연고 팀인 AC밀란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구단주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직접 중국 기업들이 참여한 컨소시엄에 매각한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매각액은 최소 7억5000만 달러로 당사자들은 부인하나 중국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바이두(百度)가 매입의 주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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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중국 자본이 이처럼 해외 명문 구단 쇼핑에 적극 나서는 것은 별로 이상할 것이 없다. 무엇보다 큰 돈이 들지 않는다. M&A(기업 인수, 합병)에 드는 돈치고는 솔직히 껌값에 불과하기도 하다. 더구나 나중에 설사 팔더라도 제값을 못 받을 염려도 별로 없다. 여기에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추진하는 이른바 축구굴기(축구로 세계에 우뚝 섬) 프로젝트에 동참한다는 나름의 명분도 있다. 이 경우 당국에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차이나 머니의 해외 명문 구단 직접 쇼핑이나 지분 매입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