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가 본격적으로 불기 전인 지난 세기 말까지만 해도 아시아에서는 홍콩 느와르가 단연 대세였다. 스타들도 적지 않았다. 이중 저우룬파(周潤發·61)는 아직까지 활동하는 대표적인 스타라고 해도 좋다.
그는 그러나 홀로 빛나지는 않았다. 주변의 숱한 스타들도 그와 함께 아시아의 느와르 돌풍을 주도한 바 있었다. 대표적인 인물로 이미 고인이 된 장궈룽(張國榮)을 꼽을 수 있다. 그렇다면 여성으로는 누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아마 모르기는 해도 중추훙(鍾楚紅·56)이 대표적인 배우가 아닐까 싶다. 저우와 장, 그녀가 주연한 ‘종횡사해’가 공전의 대히트를 기록한 영화로 꼽히는 사실을 상기하면 그렇다고 단언해도 좋을 듯하다.
종초홍
0
최근 중추훙의 모습. 여유로운 은퇴생활을 즐기고 있다. 그러나 행복한지는 알 수 없다./제공=신랑.
그런 그녀가 최근 우아한 은퇴 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60세를 바라보는 데도 전혀 그런 나이로 비쳐지지 않는다고 한다.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탈 사이트 신랑(新浪)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그녀가 이런 생활이 가능한 것은 타계한 남편이 물려준 어마어마한 재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최소한 200억 홍콩 달러(2조6000억 원)는 된다는 것이 그녀 주변의 전언이다. 굳이 연예계에 컴백,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가 된다. 더불어 동안을 유지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는 듯하다.
그러나 그녀가 인생이 행복한지는 단언하기 힘들다. 가정적으로는 정상이라고 하기 어려운 탓이다. 더구나 자녀도 없다. 행복의 조건이 이런 것과 진짜 많이 연계가 된다면 그녀는 반드시 행복하다고 하기는 어려울 듯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