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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최측근 황싱궈 톈진 대리서기 겸 시장도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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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9. 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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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연루 혐의, 지난 해 폭발사고에 대한 책임도 져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중국 내 세 번째 대도시 톈진(天津)시의 최고 책임자인 황싱궈(黃興國·62) 대리서기 겸 시장이 비리 혐의로 낙마했다. 아직 구체적인 낙마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심각한 기율 위반’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황싱궈
낙마한 황싱궈 톈진 시장. 내년 가을 정치국원 승진이 유력했으나 비리로 꿈을 날려버렸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톈진의 유력지 톈진르바오의 11일 보도에 의하면 황 대리서기 겸 시장은 저장(浙江)성 샹산(象山) 출신으로 상하이(上海) 퉁지(同濟)대학 공상관리학과 출신. 대학 졸업 이후 줄곧 고향에서만 일한 토호 관리로 유명했다. 때문에 44세 때인 1998년 저장성 부성장이 되는 등 승진이 늦지는 않았으나 중앙 정치 무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잘 해야 성장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도 없었다. 하지만 2002년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저장성 당 서기로 부임하면서 그의 인생은 갑자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의 눈에 들어 이듬해 일거에 간단치 않은 자리인 톈진시 상무부시장 겸 부서기로 영전한 것.

황싱궈1
지난 2013년 5월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톈진을 방문했을 때의 황싱궈(오른쪽) 톈진 시장. 그의 오른쪽은 당시 톈진 서기이던 쑨춘란(孫春蘭) 당 중앙통일전선공작부장./제공=신화(新華)통신.
이후 그는 시 총서기 겸 주석의 후원으로 톈진시를 좌지우지하는 실력자가 될 수 있었다. 2008년에는 인민은행 행장까지 지낸 거물인 다이샹룽(戴相龍·72)의 뒤를 이어 부서기 겸 시장으로도 승진했다. 최고 권력자의 신임을 양 어깨에 짊어진 그에게 당연히 거칠 것은 없었다. 시의 경제 동맥이라고 할 수 있는 경제 특구인 빈하이(濱海)신구 구축 프로젝트의 입안과 추진에 적극 나서 완성시킨 것도 이런 사실과 무관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그는 내년 가을 열릴 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25명이 정원인 정치국원 승진이 유력했다. 또 부총리 정도의 국가급 지도자 자리로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모았다.

물론 지난 해 8월 빈하이신구에서 일어난 대폭발 사고로 인해 그도 잠시 주춤하기는 했다. 하지만 무려 162명이 목숨을 잃은 이때의 참사 책임에서도 그는 곧 가볍게 벗어날 수 있었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측근이라는 사실이 무엇보다 큰 힘이 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그는 시 총서기 겸 주석이 필생의 과업으로 추진하는 ‘부패와의 전쟁’의 칼 끝만큼은 피하지 못했다. 조만간 재판에 회부돼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밖에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당 정치국원의 꿈 역시 날아갔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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