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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수능 수석의 명문대 출신 박사 부부 과외 학생들에게 컨닝만 가르치다 쇠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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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9. 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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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유사한 케이스 많을 듯
수능 수석에 명문대 출신의 박사라는 스펙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다. 더구나 부부가 이런 사람들이라면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한다고 해야 한다. 대학 진학률이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중국에서는 더 말할 것이 없다. 대입 수능 과외 교사로 나설 경우 돈방석에 앉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할 수 있다.

가오카오
중국의 대입 수능인 가오카오를 치르는 학생들. 20대 이후의 인생을 달린 만큼 부정을 통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어 한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의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CNS)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이런 부부가 후베이(湖北)성 장링(江陵)현에서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0대 전후의 판(潘) 씨 부부로 알려진 이들이 엄청난 스펙에도 불구, 과외 교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이유는 간단했다. 인생이 잘 풀리지 않은 탓이었다. 그들에게 공부와 인생은 한 마디로 별로 연관 관계가 없었던 것.

급기야 둘은 일이 하도 안 팔리자 지난 2007년 고향 근처인 장링현에 화순징웨이(華順經緯)공사라는 보습학원 비슷한 것을 차렸다. 둘의 스펙을 보고 학생들이 몰려온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학원은 기가 막히게 잘 됐다. 한창 때는 일반 직원만 20여 명에 가까울 정도였다.

스펙이 대단한 원장 부부가 학생들을 가르쳤으니 진학률도 대단할 수밖에 없었다. 전교 꼴찌가 일거에 베이징의 나름 괜찮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그러나 둘의 명성은 최근 들어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상하게 둘이 가르치는 학생들의 경우 수능 시험에서 유독 부정을 저지리는 경우가 많았던 것. 이를 이상하게 여겼던 경찰 당국은 바로 수사에 들어갔다. 이어 원장 부부가 학생들에게는 전혀 공부를 가르치지 않고 각종 전자 기기를 이용하는 등의 절묘한 방법을 통한 컨닝 노하우만 전수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밝혀냈다.

현재 이들은 자신들이 컨닝 노하우를 가르친 900여 명의 학생들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조만간 확정 판결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중형이 예상된다. 인생이 더욱 안 풀리게 된 것이다. 아니 어쩌면 끝났는지도 모른다. 세상에 공부가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 부부는 너무나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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