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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자매지 환추스바오(環球時報)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30일 대만을 출발,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을 거쳐 베이징에 도착할 훙 주석의 원래 방중 목적은 공산당과 국민당이 내달 2, 3일 주최하는 ‘국공포럼’ 참석이었다. 그러나 ‘하나의 중국’에 대한 원칙을 같이 하는 양당의 기본 강령은 훙 주석의 방중 목적을 가볍게 바뀌게 만들었다. 양안 언론이 한결같이 ‘시훙’회담에만 초점을 맞춰 훙주석의 방중 소식을 보도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그렇다고 해야 한다.
양안 문제에 대한 입장으로 미뤄 볼 때 양 정상은 회담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할 것이 확실하다. 이 점에서는 대만 독립 입장을 버릴 생각을 하지 않는 민진당에게는 상당한 압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훙 주석이 시 총서기 겸 주석에게 대만과의 대화를 주문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차이 정권으로서도 크게 나쁜 그림이라고는 하기 어렵다. 더구나 훙 주석이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 불사용에 대한 주장을 강력하게 할 경우 분위기는 더욱 좋아질 수 있다. 차이 총통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수용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도 훙 주석의 방중에 대해서는 나름 긍정 평가를 한 것은 다 까닭이 있는 것이다.
물론 최근 양안 관계는 상하 관계가 아니라는 도발적 발언을 한 바 있는 훙 주석이 회담에서 이런 입장을 계속 피력한다면 상황이 묘하게 꼬이지 말라는 법도 없다. 이 경우 3자 갈등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할 수도 있다. 양안 관계로 볼 때는 그야말로 최악의 시나리오가 된다. 하지만 전반적 분위기는 역시 이번 ‘시훙회담’의 개최로 양안의 관계는 비관적이기보다는 다소 낙관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전기를 맞게 됐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