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7일 막을 내린 당 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 이후 처음으로 29일 잇따라 당정의 성부(省部·장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곧 대대적인 고위급 인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행보인 듯하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의 29일 보도에 의하면 우선 그동안 공석이었던 후베이(湖北)성 서기에 장차오량(蔣超良·59) 전 지린(吉林)성 성장이 임명됐다. 또 사법부 부부장에는 슝쉬안궈(熊選國·52)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정법위 서기가 무려 11년 만에 중앙 정부로 자리를 옮겼다. 이외에 국가행정학원 상무부원장에는 마젠탕(馬建堂·58) 전 통계국 국장이 임명됐다.
장차오량
0
후베이성 서기로 발탁된 장차오량. 경제 전문가로 명성이 자자하다./제공=신화통신.
언론에 따르면 장 신임 서기는 경제학 석사 출신으로 주로 금융 계통에서 일해왔다. 2012년에는 농업은행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인민은행 행장 후보로까지 물망에 올랐다. 그러나 2년 후 예상을 깨고 지린성 성장으로 이동, 정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뎠다. 이번에 후베이성 서기에 임명됨으로써 내년 열리는 당 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중앙위원으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슝쉬안궈
0
신임 사법부 부부장 슝쉬안궈. 차기 사법부장이나 최고인민법원 원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제공=신화통신.
사법부 부부장에 오른 슝 전 신장위구르자치구 정법위 서기는 한때 잘 나가던 젊은 피였다. 41세 때인 2005년에는 최고인민법원 부원장에까지 올랐다. 따라서 이번에 중앙으로 이동한 만큼 다시 승승장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차기 사법부장과 최고인민법원 원장 물망에 벌써부터 오르고 있다.
마젠탕
0
국가행정학원 상무부원장에 오른 마젠탕. 와신상담하면 요직에 발탁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제공=신화통신.
마 신임 국가행정학원 상무부원장은 경제학 박사 학위를 가진 경제 전문가로 한때 재정부 부장 물망에까지 오른 인물이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칭하이(靑海)성 부성장과 통계국장 자리에 머무르고 말았다. 이번에도 요직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기회가 주어지면 한때 주목받는 유망주였던 만큼 정치적으로 더 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