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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프로축구, 박태하 슈퍼히어로 되고 홍명보 강등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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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10. 3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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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내년 입지 불투명
30일 오후 올 시즌의 막을 내린 중국 프로축구 1부리그인 슈퍼리그의 한국인 감독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지난 해 2부리그인 갑급리그에서 올라와 합류한 후 시즌 내내 돌풍을 일으킨 탓에 이미 슈퍼히어로가 된 옌볜(延邊) 푸더(富德)의 박태하 감독을 비롯한 네 명은 팀이 리그에 가볍게 잔류, 생존했으나 항저우(杭州) 뤼청(綠城)의 홍명보 감독은 강등의 대 굴욕을 감수해야 했다.

홍명보
항저우 뤼청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있는 홍명보 감독. 취임 첫해에 1부리그인 슈퍼리그에서 강등당하는 치욕을 당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 스포츠 신문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30라운드 최종전에서 묘하게 맞붙은 옌볜 푸더와 항저우 뤼청 간의 경기는 사이좋게 2-2로 비겼다. 그러나 총 16개 팀 중 15위에 랭크돼 승리가 절실한 항저우 뤼청은 홈인 황륭(黃龍)체육관에서의 마지막 게임을 승리해 극적인 기적을 일구겠다는 염원을 이루지 못한 채 강등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홍명보 감독 역시 분루를 삼키지 않으면 안 됐다.

이로써 홍 감독은 내년 갑급리그에서 팀을 지휘할 운명에 봉착하게 됐으나 계약을 계속 이어갈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강등의 책임을 지고 사퇴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그렇지 않더라도 구단에서 경질할 수 있는 탓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슈퍼리그에 데뷔한 것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거취에 신경을 쓰게 된 셈이다.

이에 반해 나머지 네 명의 감독들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박태하 감독을 비롯해 장쑤(江蘇) 쑤닝(蘇寧)의 최용수, 충칭(重慶) 리판(力帆)의 장외룡, 창춘(長春) 야타이(亞泰)의 이장수 감독 등이 주인공이다. 특히 창춘 야타이의 이 감독은 시즌 중간에 팀을 맡았음에도 팀을 강등의 위기에서 구해내는 기적을 연출했다. 리그 내내 꼴지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팀을 이끌고 막판 분전, 12위까지 성적을 끌어올린 것.

한편 올해 슈퍼리그의 우승은 극강의 팀으로 불리는 광저우(廣州) 헝다(恒大)가 초반부터 독주, 일찌감치 6연패를 확정지은 바 있다. 최용수 감독의 장쑤 쑤닝은 2위를 마크했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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