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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과 화교 북한에 구세주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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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11. 0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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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밑 지원과 경제협력 등으로 북한 숨통
북한과 중국의 조선족 및 화교들이 국제사회의 제재에 봉착해 어려움을 겪는 북한 경제에 구세주로 떠오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의 존재감이 완전히 퇴색하지 않은 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는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홍수
북한과 중국의 조선족 및 화교들은 북한이 어려울 때 손을 내미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100년 만의 홍수가 발생했다는 두만강 유역의 복구에도 이들은 상당한 지원을 했다고 한다. 사진은 두만강 일대에서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는 북한 주민들./제공=신화(新華)통신.
북한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1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북한과 인접한 지린(吉林)성의 투먼(圖們), 훈춘(琿春)과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 등에는 수십 만여 명의 조선족과 최소한 2-3만여 명의 북한 출신의 화교들이 살고 있다. 또 북한에도 수천여 명의 조선족, 1만여 명으로 추산되는 화교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당연히 이들의 대부분은 반감도 없지는 않겠으나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북한에 일정한 애정은 가지고 있다. 능력이 되는 대로 물밑에서 지원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지어 일부 개인 사업가들은 문제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업도 활발하게 한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이에 대해 투먼 출신으로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대북 사업을 하고 있는 조선족 최 모 씨는 “조선족이나 화교들은 거주 기반이 중국에 있든 북한에 있든 태생부터 북한과 엮일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라고 해야 한다. 따라서 너 나 할 것 없이 과거부터 국경 무역 등에 종사해왔다. 이런 사람들에게 갑자기 제재를 이유로 북한과의 관계를 끊으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조선족과 화교, 북한의 관계는 운명이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이 크게 이상하지 않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으로도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으로도 보인다.

실제로 이들 조선족과 화교들에 의해 이뤄지는 북중 국경 무역 규모는 최소한 연 30억 위안(5100억 원) 정도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북한에는 가전제품을 비롯한 일반 생필품, 중국에는 석탄 등의 북한 자원이 오고간다는 것이 정설이다. 북한이 제재로 힘들어하면서도 용케 잘 버티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는 다 까닭이 있는 것이다.

북한은 때문에 이런 조선족과 화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 끈을 놓지 않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자매지 환추스바오(環球時報)의 1일 보도에서 보듯 북한 거주 조선족과 화교들을 대거 초청, 평양 무료관광 제공 행사를 추진하려는 것은 바로 이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대외적인 명분은 최근 발생한 두만강 유역 수해 복구 지원에 적극 참여한 조선족 및 화교 사회에 대한 감사 차원의 행사라고는 하나 목적은 따로 있는 것이 분명한 것이다. 조선족과 화교들이 북한에는 구세주라는 말은 확실히 정곡을 찌른 것이라고 해도 좋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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