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5명에 이르는 중국 공산당의 정치국 국원은 그 권력이 엄청나다. 당 최고 권력기관인 370여 명 정원의 중앙위원회에서 선출되는 이들 중 7명은 우선 국가급 지도자로 보임되는 상무위원회를 구성한다. 또 나머지는 그 아래 중요 부처나 베이징과 상하이(上海) 등 핵심 지역의 당정 수장의 자리를 차지한다. 한마디로 당 권력의 중추라고 해도 좋다.
중국 정계에 조만간 이 정치국에 진입할 정치 스타들이 서서히 뜨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이들은 내년 가을 열리는 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중앙위원회 멤버로 선출된 다음 25명 정원의 정치국에 진입하게 된다. 드물기는 해도 극히 일부는 아예 한 단계를 뛰어넘어 7명 정원의 상무위원회에 진입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천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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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정치국원 진입이 유력한 천민얼 구이저우성 서기. 상무위원회에도 진입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측근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충분히 그려볼 수 있는 구도로 보인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최근 보도를 살펴보면 면면도 확실하게 떠오르고 있다. 가장 먼저 구이저우(貴州)성의 천민얼(陳敏爾·56) 서기를 꼽을 수 있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푸젠(福建)성에서 근무할 때부터의 측근으로 이른바 푸젠방(福建幇)의 핵심 인물로 내년 정치국에 진입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최근 부쩍 급부상하는 위상으로 볼 때 심지어 정치국을 찍은 다음 상무위원회에도 진입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류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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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역시 정치국원 승진이 유력한 류허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 총리 물망에도 오르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중학 동창인 류허(劉鶴·64)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 역시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정치국에 가볍게 진입한 다음 당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이 될 것이라는 설이 파다하다. 더 나아갈 경우 최근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이동할 경우 대타로도 유력시되고 있다. 명망 높은 경제 전문가라는 사실이 이런 전망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딩쉐샹(丁薛祥·54) 당 총서기 판공실 주임도 간과해서는 곤란할 미래의 정치 스타로 부족함이 없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오랜 측근인데다 현재도 사실상 그의 비서실장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정치국 진입 1순위 후보로 손색이 없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의 푸젠성 시절 때부터 그의 곁을 지킨 바 있다.
이외에 최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수장으로 재선임된 천취안궈(陳全國·61) 서기, 수도 베이징의 대리시장에 내정된 차이치(蔡奇·61) 전 저장성 부성장, 후베이(湖北) 성 서기로 승진한 장차오량(蔣超良·59) 전 지린(吉林)성 성장도거론하지 않으면 섭섭하다. 하나같이 시 총서기 겸 주석과 이런저런 인연으로 연결돼 있다. 중국의 권력 중추 기관인 정치국에도 시진핑 인맥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