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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리산 35배 면적의 동북호랑이 첫 국립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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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11. 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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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호랑이는 한국호랑이라 더욱 관심 집중
중국이 북한과 러시아와의 국경지대인 두만강 근처 지린(吉林)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에 세계 최대의 동북호랑이(한국호랑이)와 표범 국립공원을 조성한다. 공원이 완성될 경우 이미 한국에서는 멸종된 한국호랑이와 표범의 서식지가 새로 생기게 돼 이들의 보호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중국에서도 처음인 이 호랑이, 표범 국립공원 사업이 예상보다 잘 될 경우에는 한국에도 벤치마킹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북호랑이
야생의 동북호랑이. 중국 당국의 계획대로 세계 최대의 국립공원이 조성되면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베이징 소식통의 6일 전언에 따르면 지린성 옌볜(延邊) 일대인 왕칭(汪淸), 훈춘(琿春), 헤이룽장성의 둥닝(東寧)에 이르는 지역에 만들어질 공원의 총 면적은 대략 1만5000㎢로 지리산국립공원의 35배에 해당한다. 미국의 옐로우스톤에 비해서도 1.6배나 크다. 한마디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공원이라고 할 수 있다.

공원 추진 계획은 이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를 통과하기도 했다. 계획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더구나 이 계획은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도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산을 비롯한 범 국가적 지원이 대대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현재 공원 설립 예정지에는 호랑이 30여마리와 표범 40여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가 러시아 시베리아 등에서 번식해 넘어온 개체들로 보인다. 중국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다. 공원 설립 역시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이에 대해 한국호랑이 전문가인 박인주 교수는 “동북 호랑이는 한국호랑이, 시베리아호랑이와 같은 종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멸종했고 중국에는 토종들이 별로 남아 있지 않다. 대부분 시베리아에서 번식한 것들이다. 하지만 공원이 생기면 서식 조건이 좋아져 중국에서 번식하고 서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황을 낙관했다.

이 경우 한반도에도 한국호랑이가 서식하게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특히 북한의 백두산 일부 지역은 서식 환경이 나쁘지 않아 상당히 가능성이 높다.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종 복원을 위한 협력이 중국과 남북한 사이에 진행될 경우 한국호랑이는 멸종된 지 거의 100여 년 만에 부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호랑이 및 표범 국립공원 설립 계획은 더욱 주목될 수밖에 없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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