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시민들 역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언론 보도를 통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그래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이에 대해 베이징 시민인 취보쿠(曲波庫) 씨는 “망치로 머리를 한 대 얻어 맞은 것 같다. 누구를 지지한 것은 아니나 힐러리 후보가 이길 것이 확실하다고 봤으니까 말이다. 더구나 개인적으로는 트럼프 후보가 함량 미달이라고 생각했으니 충격이 더 컸다.”면서 결과가 예상밖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런민(人民)대학의 마샹우(馬相武) 교수 같은 오피니언 리더들의 반응은 역시 전문적인 것 같다. “트럼프의 당선은 안보로 볼 때는 중국에 나쁘지 않다. 그는 자신의 공약대로 피봇 투 아시아, 다시 말해 아시아 회귀 정책을 재고할 가능성이 높다. 또 가능하면 세계 경찰의 역할도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반면 보호주의 색채를 띌 경제 쪽에서 보면 중국에 좋지 않아 보인다. 임기 내내 통상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본다.”면서 트럼프의 당선을 중국의 손익과 관련해 분석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더욱 직접적이라고 해야 한다. 안보 분야에서는 중국에 나쁠 것이 없다는 주장이 역시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일부 네티즌들은 그의 당선으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가 재고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9일 오후 6시 현재 중국 정부 당국은 미 대선 결과에 대한 반응을 공식적으로 내놓지 않고 있다. 정중동의 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곧 환영의 성명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트럼프의 당선이 자국의 안보 및 경제 등에 미칠 영향과 관련한 분석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곧 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가 본격 가동할 것이라는 말도 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