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후계자냐 좌절이냐, 후춘화 광동성 서기 거취 주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1114010009030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11. 14. 14:5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낙관도 비관도 금물
한때 중국 당정의 차세대 지도자로 불렸던 후춘화(胡春華·53) 광둥(廣東)성 서기의 정치적 거취가 최근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초 예상대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설이 있는 반면 최고 권좌를 바로 눈앞에 두고 좌절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파다한 국면이어서 상황이 정말 예사롭지 않은 듯하다. 더구나 비관적 전망이 들어맞아 진짜 좌절할 경우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일인천하는 보다 확고해질 것이 분명해 향후 그의 행보는 더욱 주목을 모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후춘화
후춘화 광둥성 서기. 조만간 상하이 서기로 전보될 경우 차기 대권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된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 권부의 사정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4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예상되는 그의 거취는 진짜 애매하다. 딱 부러지게 이거다 하기 어려울 만큼 낙관과 비관이 정확하게 반반으로 엇갈리고 있다. 우선 낙관적 분석을 보면 장쩌민(江澤民)과 시진핑이 그랬던 것처럼 조만간 총서기로 가는 자리인 상하이(上海) 서기로 전보된 다음 내년 가을 열리는 당 대회인 19차 전국대표대회(전대)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경우 그는 내후년 3월에 예정된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에서 국가부주석으로 취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어 2022년의 20차 전대와 이듬해의 14기 전인대에서 각각 총서기와 국가주석 자리를 물려받을 수 있다.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나이 64세가 되는 2027년의 21차 전대에서는 총서기에 오를 수 있다. 물론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단추가 잘 꿰어져야 한다. 일단 상하이 서기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의 미래가 곧 있을 인사에서 판가름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된다.

천민얼
천민얼 구이저우성 서기. 시진핑 총서기 겸 주석의 최측근이라는 이점을 잘 살릴 경우 이변의 주인공이 돼 후계자까지 될 수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
비관적 전망도 나름 설득력이 있다. 이는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위세와 권력이 워낙 막강한 현실과 맥락을 같이 한다. 그가 강력한 후계자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그는 후 서기보다는 자신의 최측근인 천민얼(陳敏爾·56) 구이저우(貴州)성 서기에게 마음이 많이 가 있다. 천 서기가 최근 들어 급부상하는 사실을 보면 분위기가 어떤지는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천 서기가 내년 19 전대에서 정치국원을 건너 뛰고 상무위원이 될지 모른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 경우 시 총서기 겸 주석이 2022년의 20차 전대를 통해 권력 일선에서 물러나는 선택을 하더라도 후 서기가 아닌 천 서기에게 권좌를 물려줄 것이라는 분석도 충분히 가능하다.

중국은 그동안 집단 지도체제에 의해 유지돼 왔다. 과거 차기 최고 권력이 누구에게 갈 것인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고 해도 좋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모든 권력이 시 총서기 겸 주석에게 집중돼 있는 양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때 강력한 후계자 후춘화 광둥성 서기가 흔들리면서 차기 권력 구도가 묘하게 변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홍순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