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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20년에 중산층 인구 4억 명에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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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11. 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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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국의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중국이 오는 2020년에는 중산층 인구 4억 명을 보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전체 인구와 비슷한 규모로 중국이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소비 대국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된다. 이 경우 미국을 제치고 G1이 되는 길도 더욱 빨리 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 유력지 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중산층 인구는 대략 2억5000만 명 전후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규모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4년 후에는 이보다 1억5000만 명이나 더 늘어난다. 가구 수로는 1어4700만 가구가 된다.

가정
먹고 사는 문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중국의 전형적 중산층 모습. 2020년에는 이런 가정이 1억4700만 가구에 이를 전망이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당연히 이들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대략 1만6000∼3만4000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평균적인 중산층 가정의 모습을 그려볼 수도 있다. 베이징의 시민인 리창(李强·31) 씨 부부가 대표적이지 않을까 싶다. 이들은 각각 지방 출신으로 명문이라고 하기 어려운 베이징의 대학을 나왔다. 그러나 취직을 어렵지 않게 했을 뿐 아니라 수입도 나름 괜찮다. 부부 합쳐 월 1만4000 위안(元·240만 원)을 번다. 연말에는 둘이 합쳐 보너스도 약 5만 위안을 수령한다. 세후 수입이 대략 20만 위안이 되는 셈이다. 생활은 크게 어렵지 않다. 우선 베이징 교외에 자그마한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자동차 역시 국산이기는 하나 굴리고 있다. 현재 6세인 아들의 대학 교육을 위해 조금씩 저축도 하고 있다. 생활에 만족하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사회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 4년 후 중산층이 4억 명에 이를 것이라는 사실은 확실히 복음의 소식이라고 해야 한다. 하지만 4년 후에도 극빈층이 여전히 최소 5000만 명에서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상기하면 의미는 크게 퇴색이 될 수 있다. 더구나 중국이 중진국의 함정에 빠져 허우적거릴 경우 중산층 인구의 수는 지금의 예상만큼 늘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현재 조금 흔들리는 조짐을 보이는 경제가 제 자리를 찾아 다시 순항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이 경우 미국에 필적할 강력한 소비 대국 중국의 존재는 진짜 현실이 되지 않을까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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