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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의 분위기도 긍정적이었다고 한다. 훙하이그룹 고위 임원들이 하나 같이 30대 초반 나이에 훙하이 정밀공업과 폭스콘을 잇따라 설립, 키워낸 그의 능력이 정계에서 발휘될 수 있다고 봤다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
그의 정계 투신에는 걸림돌도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그동안 국민당이 여러차례 강력한 러브콜을 보냈다는 사실만 봐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국민당의 훙슈주(洪秀柱·68) 주석이 그의 정계 투신에 꽤 호의적이라는 사실 역시 긍정적 요인으로 봐도 좋다. 하지만 그가 진짜 대만판 트럼프가 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국민당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혀야 한다. 이어 경선에서 훙 주석, 지난 1월의 총통 선거에 도전한 바 있는 주리룬(朱立倫·55)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 설사 후보가 되더라도 인기가 이전보다 못한 국민당 간판으로 재선에 도전할 것이 확실한 차이잉원(蔡英文) 민주진보당(민진당) 총통에게 이긴다는 보장도 없다.
그러나 만약 그가 모든 관문을 뚫고 총통이 된다면 대만은 새로운 역사를 쓸 수도 있다. 나아가 지난 수년 동안 휘청거린 경제 역시 그의 경영 노하우에 힘입어 다시 한 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대만 시민들 역시 그가 훙하이그룹을 키운 능력에 비춰볼 때 이 정도의 잠재력은 보유했다고 믿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만판 트럼프의 탄생은 이제 분명한 눈앞의 현실이 되고 있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