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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가장 심각한 지역은 역시 수도 베이징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이날 오후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가 200㎍/㎥ 가까이 기록하면서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시정거리가 짧은 것은 당연하지 않나 싶다. 이 때문에 베이징 도심을 지나는 시민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쓴 모습을 보였다. 또 차량들은 대낮임에도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 이런 상황은 일찌감치 예견된 바라고 할 수 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전날 주재한 국가에너지위원회 회의에서 “전면적 계획을 세워 겨울철 주민 난방조치와 대기오염 방지업무를 철저히 추진하라.”고 긴급 지시한 것만 봐도 그렇지 않나 싶다.
그럼에도 베이징시 당국은 따로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그저 주황색 경보만 내려놓은 채 노약자들의 외부 활동을 자제하라는 통보만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실상 대책 세우기를 포기했다고 해도 좋다. 이에 대해 변호사인 추이산윈(崔山雲)씨는 “상황이 정말 심각하다. 강한 바람이 불기를 바라는 것이 대책일 정도라면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다. 오죽하면 부유층들이 환경 이민을 가겠는가.”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앞으로도 상당 기간 베이징을 비롯한 전국의 시민들이 스모그로 고생을 할 것이라는 푸념이 아닌가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