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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좀비기업 문제 심각, 국영만 2000여개나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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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11. 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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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대대적 청산에 돌입할 듯
강시기업으로 불리는 이른바 중국의 좀비기업 문제가 심상치 않다. 비록 크게 좋지는 않기는 하나 그래도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지는 않을 전망인 중국 경제를 경착륙으로 이끌 수도 있을 것으로까지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들의 퇴출이 시급한 경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장쑤(江蘇)성 일대의 유력지 장난스바오(江南時報)를 비롯한 다수 매체가 국무원 산하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의 최근 조사를 인용해 2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좀비기업은 국영만 200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연히 사유기업을 비롯한 여러 다양한 종류의 기업들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 일부에서는 최대 3000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진짜 심각하다.

강시기업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소재한 한 철강 좀비기업의 현장 모습. 정리가 되지 않으면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좀비 국유기업의 총자산 규모만 해도 상상을 초월한다. 총 3조 위안(元·51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개 기업 당 평균 15억 위안에 이른다. 하나 같이 대형으로 파산할 경우 전체 경제에 미칠 영향이 엄청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계속 좀비 형태로 방치하는 것도 말이 안 된다. 이 경우 상황이 더욱 통제불능의 상태로 달려갈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중국 경제가 계속 발전하려면 좀비기업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해도 좋다.

중국 경제 당국도 현실을 수수방관하지는 않고 있다. 무엇보다 부채 및 생산 능력 감축이 가능할 수 있도록 좀비기업들 간의 합병을 통한 구조조정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강력하게 개입하고도 있다. 동시에 국영은행들의 협조를 얻어 출자전환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전국적으로 약 30여 개의 좀비기업들이 회생의 실마리를 찾아가고도 있다.

하지만 구조조정은 당장 대량의 인력 해고라는 대가를 필요로 한다. 중국 경제 당국이 손에 피를 묻히지 않으려는 좀비기업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설사 구조조정이 신속하게 이뤄지더라도 문제가 남는다. 계속 침체일로를 치닫을 수밖에 없는 내수시장의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답이 다 나와 있음에도 수많은 좀비기업이 정리되지 않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앞으로도 중국 경제 당국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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