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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흡연 왕국 중국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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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11. 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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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부터 전면 금연 실시
중국의 흡연은 세계에서 비교할 나라가 드물 정도로 유명하다. 함께 담배 피우는 것을 마치 무슨 의식 치르듯 하는 것이 바로 중국인들이다. 동류 의식을 흡연을 통해 고취하는 경우도 많다.

금연
종종 중국 언론에 실리는 흡연 폐해 포스터. 그러나 앞으로는 흡연자들이 설 자리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것 같다. 올 연말부터 전국적인 실내 금연이 시행돼 흡연자들의 입지가 크게 좁아질 것으로 보이는 탓이다. 베이징 유력지 징화스바오(京華時報)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금연 실시 계획은 정말 간단하지 않다. 국가 단위의 공공장소 금연 조례가 입법 과정에 있다. 연내 공표, 실시할 가능성이 진짜 높은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마오췬안(毛群安) 선전국장도 최근 “중국의 20개 가까운 도시에서 이미 실내 공공장소 금연 법규가 제정됐다.”면서 전국적 실내 금연에 필요한 상황이 조성됐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수도 베이징에서는 작년 6월부터 ‘가장 엄격한 금연조례’가 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실내 공공장소와 사업장, 일부 실외 장소에서는 흡연이 금지돼 있다. 조례를 위반하는 흡연자는 200 위안(元·3만4000 원)의 벌금도 물게 된다. 실내 흡연 허용 업주 역시 1만 위안의 벌금을 물지 않으면 안 된다. 또 상하이에서는 최근 ‘상하이시 공공장소 흡연통제 조례’가 시 인민대표 상임위원회 표결을 통과했다. 내년 3월 1일부터 모든 실내 공공장소, 실내 작업장, 공공교통 수단 내의 흡연이 금지될 예정으로 있다.

중국의 흡연 인구는 3억1500만명에 이른다. 간접흡연에 노출된 인구도 7억명 정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피해도 막심하다. 연간 110만여 명이 흡연과 관련 있는 직, 간접 질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전면적인 실내 금연이 확대 실시되면 우선 이런 피해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 흡연 왕국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가능성 역시 점점 높아가고 있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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