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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고위 부패 관리들은 낙마 후 하나 같이 백발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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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11. 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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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압박 등이 원인인 듯
나이가 들면 머리가 백발이 되는 것은 하나 이상할 것이 없다. 아주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해야 한다. 그러나 중국의 고위급 부패 관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낙마한 후에 백발이 되는 것은 좀 이상하다고 볼 수 있다. 과연 이유가 뭘까하는 의문도 들어야 한다. 당연히 이유는 있다.

중국의 인터넷 사이트 정이(正義)망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우선 낙마한 데 따른 정신적 고통을 꼽아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지은 죄에 따른 처벌이 어떻게 될까 하는 두려운 마음이 들기 때문에 머리가 셀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죄를 짓기 전과 후의 신세가 엄청나다는 사실 역시 이유로 부족함이 없다. 한때는 나는 새도 떨어뜨린 처지에서 졸지에 중죄인이 됐으니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저우융캉 1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의 낙마 전과 후의 모습. 확연히 다르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평소에 염색을 한 것 역시 이유로 꼽을 수 있을 듯하다. 감옥에 들어간 순간부터 염색을 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본 모습을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낙마한 당정의 최고위 관리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듯 재판에서 백발의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우선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저우융캉(周永康·74)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를 꼽을 수 있다. 재판정에서의 하얀 백발이 그를 마치 다른 사람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링지화 2
링지화의 평소 모습과 재판정에 출두했을 때의 모습./제공=검색엔진 바이두.
링지화(令計劃·60) 전 정협 부주석 겸 당 중앙통일전선공작부장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싶다. 저우 전 상무위원 정도는 아니었으나 재판정에서 희끗희끗한 머리를 감추지 못했다.

쑤룽 1
쑤룽 전 정협 부주석의 낙마 전과 후의 모습./제공=검색엔진 바이두.
쑤룽(蘇榮·69) 전 정협 부주석도 만만치 않다. 저우 전 상무위원에 못지 않은 백발을 재판 과정에서 보여줬다.

앞으로도 중국이 국가의 운명을 걸고 추진하는 부패와의 전쟁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당연히 고위급들이 많이 걸려드는 것은 필연이라고 해야 한다. 백발의 고위 공직자들이 재판정을 계속 깜짝 놀라게 만드는 것은 향후 일상사가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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