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로 이번 조치에 의해 홍콩과 해외 투자자들은 그동안 제한적으로 투자 가능했던 400여개에 이르는 선전 거래소 상장 종목을 홍콩 거래소를 통해 매매 주문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중국 개인 투자자들도 홍콩 거래소에 상장된 900여개에 달하는 종목의 거래가 가능해진다. 본토의 중국인들로서는 위안(元)화 이외의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길이 열린 것이다.
현재 선전 증시에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첨단기술 관련 기업들이 상당수 상장돼 있다. 그럼에도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상당히 침체된 국면에 처해 있다. 여기에 지난 해 7월 폭락 이후 찾아온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 위축으로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도 있다. 하지만 이번 선강퉁 개통이 새로운 투자 자금을 유인하게 될 경우 주가 상승을 부채질할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 또 기술에 장점이 있는 일부 유망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불러올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증시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그동안 부동산에 몰린 중국 부호들의 여유 자금이 흘러들어갈 경우 큰 호재에 직면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개인 투자자인 호시쩌(胡熙澤) 씨는 “선강퉁은 후강퉁보다 거래 대상 종목이 늘어났다. 누적 투자총액 상한도 없앴다. 때문에 중국 내 자산가들의 상당수는 이 날이 오기만 기다려왔다.”면서 지난 해 말 시작하려다 연기를 거듭해온 선강퉁의 개통이 홍콩 증시의 숨통을 트이게 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해외의 자본이 중국 증시에 대거 유입되는 것도 필연이라고 단언했다. 바야흐로 중국 증시의 국제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