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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 투자 가능한 선강퉁 다음 달 5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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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11. 2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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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거듭하다 드디어 시작
중국의 경제 특구인 광둥(廣東)성 선전의 증시와 홍콩 증시의 교차거래를 의미하는 이른바 선강퉁(深港通)이 다음 달 5일부터 개통된다. 이에 따라 한국인을 비롯한 중국 외의 수많은 해외 투자자들도 5일 이후에는 선전 증시에 상장된 기업에 직접 투자할 기회를 가지게 됐다. 이는 2년 전 도입된 후강퉁(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교차 거래)에 뒤이은 조치로 이로써 해외 투자자들의 중국 내 투자 장벽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할 수 있다.

시스템 통합
홍콩의 증권선물거래소 직원들이 선강퉁 개통에 대비해 시스템 통합작업에 열중하는 모습. 선강퉁은 12월 5일부터 개통된다./제공=홍콩 다궁바오(大公報).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와 홍콩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 25일 공동성명을 통해 선강퉁의 개시를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당초 예상됐던 것인 만큼 이 자체는 크게 놀랍다고 하기 어렵다. 하지만 중국의 자본거래 자유화 일환으로 추진된 선강퉁이 자본시장 개방에 대한 중국의 자신감을 반영한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나름 의미는 크다. 게다가 선전과 홍콩 양 증시의 거래 활성화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볼 경우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실제로 이번 조치에 의해 홍콩과 해외 투자자들은 그동안 제한적으로 투자 가능했던 400여개에 이르는 선전 거래소 상장 종목을 홍콩 거래소를 통해 매매 주문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중국 개인 투자자들도 홍콩 거래소에 상장된 900여개에 달하는 종목의 거래가 가능해진다. 본토의 중국인들로서는 위안(元)화 이외의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길이 열린 것이다.

현재 선전 증시에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첨단기술 관련 기업들이 상당수 상장돼 있다. 그럼에도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상당히 침체된 국면에 처해 있다. 여기에 지난 해 7월 폭락 이후 찾아온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 위축으로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도 있다. 하지만 이번 선강퉁 개통이 새로운 투자 자금을 유인하게 될 경우 주가 상승을 부채질할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 또 기술에 장점이 있는 일부 유망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불러올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증시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그동안 부동산에 몰린 중국 부호들의 여유 자금이 흘러들어갈 경우 큰 호재에 직면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개인 투자자인 호시쩌(胡熙澤) 씨는 “선강퉁은 후강퉁보다 거래 대상 종목이 늘어났다. 누적 투자총액 상한도 없앴다. 때문에 중국 내 자산가들의 상당수는 이 날이 오기만 기다려왔다.”면서 지난 해 말 시작하려다 연기를 거듭해온 선강퉁의 개통이 홍콩 증시의 숨통을 트이게 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해외의 자본이 중국 증시에 대거 유입되는 것도 필연이라고 단언했다. 바야흐로 중국 증시의 국제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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