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도 쓸모가 있듯 세상에 100% 나쁜 것은 없다. 최근 들어 더욱 악명을 떨치는 중국의 스모그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이에 대처하기 위한 자구책들이 의외의 산업으로 진화하면서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 확실히 그렇다고 해야 한다. 대표적인 업종이 아마도 청정공기 판매 사업이 아닌가 보인다. 이제는 완전히 블루오션 사업으로 정착해가고 있다.
청정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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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공기를 마시고 있는 베이징의 한 어린이. 노약자들에게는 아무리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이라도 비싸다고 할 수 없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찬카오샤오시(參考消息)가 3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시장에 참여하는 업체들도 적지 않다. 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역시 해외 업체들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대표적인 업체로 캐나다의 비탈리티 에어를 꼽을 수 있다. 지난 해 5월 처음 제품을 출시했으나 이미 2만 병 이상을 판매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판매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이 비탈리티 에어의 주장이다.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720밀리리터 한 병에 무려 108위안(元·1만8300원)이나 한다. 중국 내에서는 그래도 나름 권위를 자랑하는 웨이하이(威海)공기가 5위안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폭리를 취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게 최고의 프리미엄 제품은 아니다. 이 시장의 진정한 최고 귀족은 바로 뉴질랜드산 제품들이다. 770밀리리터 한 병에 너 나 할 것 없이 700위안 전후의 가격을 자랑한다. 아무리 뉴질랜드 설산에서 채취했다 해도 너무 심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하게 만들 정도의 가격이다.
그래도 중국 부자들은 이 제품들이 결코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하기야 한 병을 사면 총 180번을 마실 수 있다고 하니 그럴 만도 하다. 한 번 마시는 가격이 3.8위안에 불과하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건강을 생각한다면 정말 전혀 부담이 없다고 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