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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 관계 악화, 중국 대학 졸업 대만 학생들 취업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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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11. 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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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더욱 심해질 수도
최근 갈수록 심각한 양상을 보이는 중국과 대만의 양안(兩岸) 관계로 인해 대륙 대학에 유학 중인 대만 학생들이 엉뚱하게 유탄을 맞고 있다. 자연스럽게 유학 생활이 쉽지 않게 됐을 뿐 아니라 졸업 후에도 대륙 내 취업이 한층 더 어렵게 된 것. 더구나 앞으로도 이런 상황은 개선될 가능성이 낮아 이래저래 중국의 대만 유학생들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대학생
베이징대학의 대만 유학생들의 모습. 최근 양안 관계의 악화로 졸업 후 취업을 비롯한 각종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다./제공=베이징대학 홈페이지.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자매지 환추스바오(環球時報)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초만 해도 대만 유학생들의 대륙 생활은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대만 독립을 주창하는 민주진보당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5월 20일 취임하면서부터 상황은 갑작스레 달라졌다. 중국의 대만에 대한 압박이 거세짐과 동시에 대륙 내 대만 학생들의 입장도 애매해지게 된 것이다. 특히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더욱 그랬다. 실제로도 2∼3000명에 이르는 전국 각지 대학의 졸업생들은 취업 기회를 전혀 잡지 못하고 대만으로 돌아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대륙 각지에는 1만5000여명 전후의 대만 대학생들이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만의 대학을 놔두고 굳이 유학을 온 만큼 다는 아니나 상당수는 졸업 후 대륙에서 꿈을 펼치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해야 한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크게 문제도 없었다. 원하는 졸업생 대부분은 전국 각지에서 일자리를 잡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도 그렇기는 하나 앞으로는 완전히 달라질 것 같다. 차이 총통이 중국이 요구하는 이른바 92공식(共識·하나의 중국에 대한 공동 인식)에 대한 수용을 계속 거부할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이 경우 중국은 줄기차게 대만 당국에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차이 총통이나 민주진보당 정권이 빠른 시일 내에 두 손을 들고 굴복할 것 같지도 않다. 애매하게 중간에 낀 대만 유학생들이 지속적 횡액을 당하는 것은 거의 필연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런민(人民)대학의 마샹우(馬相武) 교수는 “아무래도 양안 관계가 좋지 않으면 대만 학생들이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우리 학교에도 대만 학생들이 적지 않게 있으나 하나 같이 불안해하고 있다. 앞으로 우수한 대만 인재들이 대륙 대학을 선택하지 않을까 걱정이다.”라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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