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이 1일 전하는 중국 군부의 행보를 보면 진짜 그렇다고 해도 좋다. 우선 공군이 지난 달 25일 전투기와 폭격기, 정찰기 등을 동원해 서태평양에서 비행훈련을 펼친 것을 꼽을 수 있다. 이 훈련은 대만과 필리핀 사이의 비시해협, 일본 오키나와(沖繩) 본섬과 미야코지마(宮古島) 사이의 미야코 해협을 지나는 지역에서 실시된 것으로 규모가 정말 간단치 않았다.
|
그동안 중국 공군은 원양 훈련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지금까지 7차례 정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성공을 계기로 앞으로는 더욱 빈번하게 실시할 것이 확실하다. 당연히 일본과 필리핀 등의 동남아 국가들에 위협이 될 수 있다. 훈련 당일 일본과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의 공군에 비상이 걸린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중국의 주변국에 대한 무력시위는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았다. 올해 들어 거의 매달 남중국해에서 실시된 남해 함대 등의 훈련을 감안하면 그렇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여기에 9월 경 한국의 서해에서도 다수의 함정을 동원해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한 사실까지 더하면 중국은 주변국들을 거의 가상의 적으로 생각한다고 해도 크게 무리하지 않아 보인다.
중국은 최근 들어 군사 굴기(우뚝 일어섬)라는 단어를 노골적으로 입에 올리고 있다. 2020년에는 항공모함을 2척 보유한다는 사실까지 관영 언론을 동원해 주장한 바 있다. 군부 내 일부 매파들은 자국의 군사력이 러시아를 이미 넘어섰다는 평가까지 내리고 있기도 하다. 중국 군부의 최근 일련의 행보는 이런 자세를 보면 크게 무리한 것은 아니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