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중국, 예사롭지 않은 한국 등 인접국에 대한 무력시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1201010000676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12. 01. 15:24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한국 서해안에서도 훈련
한국을 비롯한 인접국에 대한 중국의 무력시위가 예사롭지 않다. 실전을 가상한 듯한 훈련을 대대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마치 주변국과 곧 전쟁을 치를 자세를 준비 중에 있는 것 같은 모습이 아닌가 보인다.

군사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이 1일 전하는 중국 군부의 행보를 보면 진짜 그렇다고 해도 좋다. 우선 공군이 지난 달 25일 전투기와 폭격기, 정찰기 등을 동원해 서태평양에서 비행훈련을 펼친 것을 꼽을 수 있다. 이 훈련은 대만과 필리핀 사이의 비시해협, 일본 오키나와(沖繩) 본섬과 미야코지마(宮古島) 사이의 미야코 해협을 지나는 지역에서 실시된 것으로 규모가 정말 간단치 않았다.

훙
중국의 훙-6 폭격기. 최근 원양 작전에 동원돼 주변 국가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우선 최정예 훙(轟)-6 폭격기와 정찰기 등 4대가 태평양에서 서북으로 날아와 미야코 해협을 통과한 후 동중국해에 진입했다. 이어 동중국해에서 미야코 해협을 거쳐 태평양으로 진입한 수호이-30 전투기 2대가 기수를 돌린 후 다시 해협을 지나 동중국해 상공에 도달했다. 당초 예정대로 폭격기 4대 등과의 합류에도 성공했다. 이는 중국 공군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동시에 작전을 펼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사실을 시위한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 원양 작전 능력을 완벽하게 갖췄다는 사실 역시 말해준다.

그동안 중국 공군은 원양 훈련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지금까지 7차례 정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성공을 계기로 앞으로는 더욱 빈번하게 실시할 것이 확실하다. 당연히 일본과 필리핀 등의 동남아 국가들에 위협이 될 수 있다. 훈련 당일 일본과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의 공군에 비상이 걸린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중국의 주변국에 대한 무력시위는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았다. 올해 들어 거의 매달 남중국해에서 실시된 남해 함대 등의 훈련을 감안하면 그렇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여기에 9월 경 한국의 서해에서도 다수의 함정을 동원해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한 사실까지 더하면 중국은 주변국들을 거의 가상의 적으로 생각한다고 해도 크게 무리하지 않아 보인다.

중국은 최근 들어 군사 굴기(우뚝 일어섬)라는 단어를 노골적으로 입에 올리고 있다. 2020년에는 항공모함을 2척 보유한다는 사실까지 관영 언론을 동원해 주장한 바 있다. 군부 내 일부 매파들은 자국의 군사력이 러시아를 이미 넘어섰다는 평가까지 내리고 있기도 하다. 중국 군부의 최근 일련의 행보는 이런 자세를 보면 크게 무리한 것은 아니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홍순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