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베이징 비롯한 중 화북 지방 죽음의 땅 되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1204010002060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12. 04. 15:3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난방 이후 거의 매일 최악 스모그
한반도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화북 지방의 고질적 환경 문제인 스모그 상황이 지난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난방으로 더욱 악화되고 있다. 사상 최악이라는 말이 거의 과언이 아니라고 해도 좋다. 일부에서는 화북 지방이 죽음의 땅이 됐다는 말까지 돌고 있기도 하다.

스모그
스모그가 극심한 4일 오후의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의 한 번화가 모습. 시정거리가 고작 500미터에 불과하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베이징 기상 소식통의 4일 전언을 자세히 들어보면 상황은 보다 알기 쉽다. 우선 베이징의 경우를 보면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악성 스모그가 4일 그야말로 극성을 부렸다. 일부 지역에서는 초미세 먼지인 PM2.5 농도가 400㎍/㎥에까지 이르렀다.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기준치의 16배에 이르는 수치였다. 베이징 당국이 1일부터 대기오염 경보를 두번째로 높은 단계인 주황색으로 발령한 것에는 다 이유가 있지 않았나 보인다.

흔히 징진지(京津冀·베이징과 톈진天津 및 허베이河北성을 일컬음)로 불리는 다른 지역들도 크게 다를 바가 없다. 허베이성 성도인 스자좡(石家莊)은 4일 한때 PM2.5 농도가 500㎍/㎥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정도면 살인 스모그라고 명명해도 좋다. 죽음의 땅 운운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산시(山西)성 린펀(臨汾)을 비롯한 다른 화북 지방 역시 상황이 간단치 않다. 석탄의 고향답게 아남한 면적의 2∼3배에 달하는 지역이 거대한 스모그에 덮여 신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 당국은 이처럼 상황이 예년보다도 더 심각해지자 최근 8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베이징 인근의 탄광들을 전격 폐쇄하는 조치를 취하는 등 온갖 노력을 다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올해는 아무래도 큰 사고가 한번은 터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갈수록 힘을 얻어가고 있다. 최근 환경 운동가들이 현재 징진지 일대의 스모그가 영국 런던에서 대재앙이 발생했을 때인 지난 세기 50년대보다 더 지독하다는 주장을 하는 것은 이런 분위기를 잘 대변하지 않나 보인다. 이에 대해 시민 차이위빈(蔡宇彬) 씨는 “베이징을 비롯한 화북지방은 과거부터 날씨 등이 썩 좋은 곳은 아니었다. 특히 베이징은 그랬다.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이 천도를 괜히 생각한 것이 아니다.”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에 강구되지 않으면 천도론이 다시 부상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화북 지방의 스모그가 중국의 경제 뿐 아니라 정치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골치덩이가 되고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홍순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