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영국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 기성용의 중국 슈퍼리그 이적설이 진화되지 않은 채 계속 번지고 있다. 구체적인 이적 팀 이름 역시 지속적으로 거명되고 있다. 산둥(山東) 루넝(魯能)과 상하이(上海) 상강(上港)이 이들 팀으로 중국 축구계 사정에 밝은 인사들도 그의 이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기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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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기성용. 중국 슈퍼리그 이적설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베이징 축구 관계자의 9일 전언에 따르면 기성용의 이적설이 계속 도는 것은 역시 돈 때문이 아닌가 싶다. 기성용이 아무리 명예를 위해 프리미어리그를 떠나지 않겠다고 했으나 1600만 파운드(220억 원)나 되는 연봉을 받을 수 있는 현실을 외면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 그가 곧 마음을 바꿔 두 팀 중 한 팀과 전격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아닌가 보인다. 이에 대해 중국 축구에 밝은 조선족 강용택 중앙민족대 교수는 “기성용의 전성기는 지금이 아닌가 싶다. 지금이 아니면 그런 거액을 중국 팀이 주지 않는다. 평생 한번의 기회라고 해도 좋다.”면서 그가 돈 때문에 이적을 선택하더라도 욕을 먹을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출신의 축구 대기자인 왕다자오(汪大昭) 씨 역시 “기성용이 일단 중국 팀의 조건을 거절했으나 아직 시간은 있다. 일단 칼을 뽑은 이상 중국 팀들도 계속 추파를 보낼 것이 분명하다.”고 언급, 그의 이적 가능성이 완전히 제로에 가깝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물론 기성용의 이적이 완전히 물 건너갔다는 평가도 없지 않다. 바로 본인의 굳은 의지가 이런 평가를 가능하게 하는 듯하다. 실제로 그는 최근 프리미어리그에 남겠다는 본인의 의지를 분명하게 피력한 바 있다. 그의 계약 기간이 아직 1년 반이나 더 남아 있다는 사실 역시 이유로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이런 평가에도 불구, 당분간 그의 이적설이 완전히 수면 하로 잠수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산둥 루넝과 상하이 상강이 계속 그에게 군침을 흘리고 있을 뿐 아니라 그의 마음이 갑자기 변할 수도 있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아무려나 기성용의 중국 내 주가는 이번 이적설로 인해 하늘을 찌르게 됐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