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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천국에서 자동차 왕국으로 환골탈태한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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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12. 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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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돼
오랫동안 자전거 천국으로 불린 중국이 자동차 왕국으로 빠르게 환골탈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가 대부분 중국인들의 생활에서도 단연 화제의 중심이 되고도 있다. 과거 자전거가 그랬듯 이제는 자동차를 중국인들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게 됐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 같다.

자동차 시장
중국이 자동차 왕국이 되고 있다. 모든 중국인들의 일상과 관련한 화제의 중심이 서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허베이(河北)성 바오딩(保定)의 한 행사장에서 경품으로 자동차가 나온 것을 봐도 이런 현실은 잘 알 수 있다./제공=중궈치처바오(中國汽車報).
이런 단정은 현재 중국의 자동차 시장을 살펴보면 바로 수긍이 된다. 중국 당 내부 간행물인 찬카오샤오시(參考消息)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약 2300만 대 전후에 이른다. 전년에 비해 7% 정도 늘어난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전반적인 경기가 좋다고 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파격적으로 늘었다. 11월 말까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4.1%나 늘어난 2494만 대를 기록했다. 승용차를 기준으로 할 경우 11월에만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한 242만대에 이르렀다. 연말에는 2600만 대 전후를 기록,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09년을 기준으로 판매대수에서 중국에 뒤지기 시작한 미국이 아무리 용을 써도 따라잡기 힘든 규모가 아닌가 보인다.

중국은 보유 대수에서도 자동차 왕국이라는 명칭이 과하지 않다. 올해 말을 기준으로 2억 대를 돌파하거나 근접할 것이 확실하다. 미국보다는 아직 적으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전체보다도 훨씬 더 많다. 향후의 전망은 더욱 가공할 만하다. 보수적으로 매년 평균 2500만 대씩 늘어난다고 가정할 경우 2021년을 전후해 미국을 제치거나 바짝 따를 가능성이 높다. 중국이 자동차 보유 분야에서도 역시 세계 최고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상황이 이러니 중국이 전 세계 자동차 메이커의 경연장이 되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해야 한다. 진출하지 않은 메이커를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없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토쇼만 베이징, 상하이(上海),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등지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 정도 되면 왕국이 아니라 황제, 천조국이라는 표현을 써도 크게 과하지 않다.

하지만 중국은 아직 자동차 천국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여전히 열악한 국산 브랜드의 존재, 엉망인 교통 질서 등만 봐도 이렇게 단언해도 무리는 아니다. 이에 대해 자동차 딜러 출신의 리진성(李進勝) 씨는 “중국은 물량 면에서는 세계 최고, 최대의 자동차 왕국이다. 하지만 문화 등의 수준은 아직 멀었다.”면서 아쉬워했다. 왕국을 넘어 자동차 천국이 되려면 넘을 산이 많다는 얘기가 아닐까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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