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슈퍼스타들에 대한 무차별 수집에 나선 중국 축구 슈퍼리그의 황사 머니가 드디어 극강의 선수인 프리메라리가의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에게도 유혹의 손짓을 보냈다. 계약 조건은 세후 연봉 1억 유로(1230억 원)로 계약이 성사되면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이 된다.
허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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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를 원하는 중국 슈퍼리그 화샤싱푸 팀. 2016년 슈퍼리그에 참가한 신생 팀이나 만만치 않은 투자로 일거에 강호 대열에 합류했다./제공=화샤싱푸 홈페이지.
이처럼 통 크게 황사 머니를 쏜 클럽은 허베이(河北)성을 홈으로 하는 화샤싱푸(華夏幸福)로 알려졌다. 과거 허베이 중지(中基)를 모체로 하는 팀이다. 슈퍼리그에 참가한 것은 2016년 올 시즌부터였으나 자금 사정이 좋은 구단이 투자를 많이 한 탓에 리그 중상위권 수준에 바로 올라선 팀으로 유명하다.
중국 축구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6일 전언에 따르면 화샤싱푸가 메시에게 제안한 계약 기간은 5년으로 무척 길다. 만약 5년을 다 뛰면 그는 세후 연봉으로만 5억 유로의 수입을 올리게 된다. 웬만한 중소기업의 매출액이 우습다고 봐도 좋다. 그러나 그가 중국에서 뛰게 되면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CF 모델의 몸값이 높기로 유명한 중국이라면 매년 연봉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것도 별로 어렵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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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메시로서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연봉이 현재의 4배 이상에 이른다. 게다가 세금까지 보전해줄 것이 확실하다. 여기에 중국의 세율이 스페인보다는 낮다는 사실도 매력적이라고 해야 한다. 하지만 계약이 성사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이 2018년 6월까지라는 것이 우선 걸림돌이라고 봐도 좋다. 만약 화샤싱푸가 진짜 그를 원한다면 1억 유로 이상의 이적료를 더 부담해야 한다. 더구나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영구 계약을 바라고 있다. 이 경우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이 그를 기다리게 된다고 해도 좋다. 1년 반만 참으면 되는 상황에서 메시가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현재 슈퍼리그의 각 팀들은 수많은 세계적 슈퍼스타들에게 영입 제안을 경쟁적으로 하고 있다. 최근까지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7), 첼시FC의 존 테리(36)와 카를로스 테베스(32),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의 오스카(25) 등의 이름이 꾸준히 오르내렸다. 이중 오스카는 상하이(上海) 상강(上港) 이적이 거의 확정됐다. 테베스 역시 이적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나 같이 엄청난 연봉에 흔들렸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현재 분위기로 보면 이제 슈퍼리그의 스타 수집 수첩에 이름이 올라가 있지 않은 선수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조만간 바르셀로나의 또 다른 슈퍼스타 크리스타아누 호날두(31)와 네이마르(24)의 이적설도 튀어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중국이 이제 세계 축구 시장에서 갑인 세상이 열리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