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중국 경악의 PM2.5 농도 1000 시대 일상 될 수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1220010013483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12. 20. 14:54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베이징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능성
지난 16일부터 4일 동안 베이징을 비롯한 수도권과 동북부 등 중국의 상당 지역을 강타한 스모그가 말 그대로 점입가경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스모그 주요 원인 오염 물질인 PM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1000㎍/㎥을 넘고 있다. 끔찍하다는 표현을 써도 과하지 않은 상황이 아닌가 보인다.

이런 단언은 세계보건기구(WHO)의 PM2.5 권고치가 25㎍/㎥이라는 사실을 상기할 경우 정말 무리하지 않다. 1000㎍/㎥이라면 국제 기준의 무려 40배를 넘는 수치니 끔찍하다는 단어가 오히려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 싶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이 한때 바로 이 경이적 수치인 1000㎍/㎥ 돌파 기록을 세운 바 있다. 20일 오후에도 하루 종일 700㎍/㎥을 오르내리면서 여차 하면 다시 기록을 깨뜨릴 기세를 보이고 있다. 바로 인근인 한단(邯鄲)의 경우는 그 뒤를 바짝 따르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평균 600㎍/㎥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경악 스모그
중국 수도 베이징의 중심가인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의 20일 오후 모습. 시정거리가 100미터 전후에 불과하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수도 베이징 역시 예사롭지 않다. 20일 오후 일부 지역에서 순간 최고 500㎍/㎥을 돌파하는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평균 400㎍/㎥ 이상은 아예 기본에 속한다. 일부 지역에서 순간적으로 1000/㎥을 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작년 비슷한 시각 1000/㎥을 넘은 경우가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정말 그렇다고 해도 괜찮다. 시내의 시정거리가 100미터 남짓한 것도 이로 보면 하나 이상할 게 없다. 일출 직전까지 전 시내가 암흑천지였던 것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싶다. 서우두(首都) 공항에서는 이 때문에 200편의 항공편이 결항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PM2.5 농도가 500㎍/㎥를 넘어 1000㎍/㎥를 향해 달려가는 지역들은 적지 않다. 전국의 20% 가까운 지역이 스모그로 고통받고 있다면 안 그런 것이 비정상이라고 해야 한다. 대륙 중부인 허난(河南)성 뤄양(洛陽) 일대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마치 다른 지역에 뒤질세라 경쟁을 하듯 스모그 농도가 연일 치솟고 있다.

PM2.5 농도 1000㎍/㎥의 공기에서는 건강한 사람도 오랜 시간 노출이 되면 몸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노약자들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생명이 위험해진다. 이에 대해 차오양(朝陽)구 케어 병원의 진완훙 원장은 “국제 기준의 40배나 되는 공기에 노출된다는 것은 공업용수로도 못쓸 오염된 강물에 빠진 것과 같다고 해야 한다. 탈이 안 난다면 그게 바로 연구대상이 된다.”면서 현 상황에 대해 혀를 내둘렀다.

올 겨울 최악이라는 이번 스모그는 최악의 경우 PM2.5 농도 1000㎍/㎥ 시대가 일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해도 좋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이런 도시들이 많이 나타난 것을 보면 확실히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이 이제 말로만 대책을 부르짖을 때가 아닌 것 같다.
홍순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