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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1킬로그램에 최소한 6 위안은 하는 물가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쌀을 풍족하게 사면 반찬 살 돈이 남지 않는 황당한 경우에 봉착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것에 눈을 돌릴 여유가 있을 까닭이 없다. 실제로도 이들의 생활은 비참하다. 도시에서 삶을 영위할 경우 벌집을 뜻하는 워쥐(蝸居·달팽이집), 이쥐(蟻居·개미집) 같은 단칸방에서 온가족이 함께 사는 생활을 면치 못한다. 자녀들을 제대로 학교에 보내는 것도 사치라고 해야 한다. 의료 혜택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병원 가는 것은 어렵고, 병원비는 비싸다.”라는 일반 서민들의 유행어는 이들에게는 먼 나라 얘기라고 해도 좋다. 이들 대부분의 평생 소원이 병원 한번 가는 소박한 것이라면 더 이상의 설명은 완전 사족이 된다.
중국은 2020년을 전후해 전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이른바 샤오캉(小康) 시대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문제는 이 경우 사회 양극화가 더욱 극심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극단적인 사회적 갈등도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대해 런민(人民)대학 마샹우(馬相武) 교수는 “사회 양극화가 갈 데까지 가면 도래하는 것은 뻔하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가서는 곤란하다. 그러면 중국은 중진국 문턱에서 좌절하게 된다.”면서 지금부터라도 중국 정부가 극빈층의 구제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스페인 인구보다 많은 극빈층의 존재는 중국이 이제는 진짜 양보다 질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