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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중국 엄청난 극빈층 보유, 아직 갈길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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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12. 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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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인구보다도 많은 5575만 명
중국은 금세기 들어 눈부신 쾌속 성장을 통해 G2로 불릴 정도로 경제대국이 됐으나 극빈 인구도 엄청나게 보유하고 있다. 스페인 인구보다 많은 5575만 명에 이른다. 질적인 면에서 경제대국이 되려면 아직 갈길이 멀다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

가난
산시(陝西)성 셴양(咸陽)의 한 가난한 농촌 학교의 풍경. 아이들의 모습이 G2 국가의 국민이라는 사실을 의심하게 만든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관영 CCTV(중국중앙방송)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5575만 명의 1인당 연 평균 소득은 진짜 중국이 G2 국가인지를 의심케 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고작 3000 위안(元·51만 원)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추산이다. 하루에 8 위안, 즉 1 달러 남짓 버는 것이 빠듯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유엔이 규정한 극빈층 기준인 ‘하루 1 달러 수입’에 대체로 부합하는 것으로 이 수입 가지고는 사실상 인간다운 생활을 하기 어렵다.

쌀 1킬로그램에 최소한 6 위안은 하는 물가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쌀을 풍족하게 사면 반찬 살 돈이 남지 않는 황당한 경우에 봉착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것에 눈을 돌릴 여유가 있을 까닭이 없다. 실제로도 이들의 생활은 비참하다. 도시에서 삶을 영위할 경우 벌집을 뜻하는 워쥐(蝸居·달팽이집), 이쥐(蟻居·개미집) 같은 단칸방에서 온가족이 함께 사는 생활을 면치 못한다. 자녀들을 제대로 학교에 보내는 것도 사치라고 해야 한다. 의료 혜택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병원 가는 것은 어렵고, 병원비는 비싸다.”라는 일반 서민들의 유행어는 이들에게는 먼 나라 얘기라고 해도 좋다. 이들 대부분의 평생 소원이 병원 한번 가는 소박한 것이라면 더 이상의 설명은 완전 사족이 된다.

중국은 2020년을 전후해 전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이른바 샤오캉(小康) 시대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문제는 이 경우 사회 양극화가 더욱 극심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극단적인 사회적 갈등도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대해 런민(人民)대학 마샹우(馬相武) 교수는 “사회 양극화가 갈 데까지 가면 도래하는 것은 뻔하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가서는 곤란하다. 그러면 중국은 중진국 문턱에서 좌절하게 된다.”면서 지금부터라도 중국 정부가 극빈층의 구제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스페인 인구보다 많은 극빈층의 존재는 중국이 이제는 진짜 양보다 질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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