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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대만 국민당 23일 베이징에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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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12. 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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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굴복시키기 위한 대좌라고 봐도 무방
중국과 대만 양안(兩岸)의 관계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공산당과 대만 야당인 국민당의 이른바 ‘국공대화’가 23일 올해 두번째 열릴 예정으로 있다. 국공대화 바로 다음 날인 24일부터는 나흘 동안 대만 내 ‘하나의 중국’을 인정한 8개 지방자치단체를 위한 농산물 및 관광 전시회도 계획돼 있다.

양안 관계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21일 전언에 따르면 이번 대화에는 양측 대표 각 15명이 참석한다. 공산당 측에서는 장즈쥔(張志軍) 대만판공실 주임, 국민당 측에서는 총통부 전략 고문을 지낸 천전상(陳鎭湘) 전 입법위원 등이 나서게 된다.

국공
지난달 대좌한 바 있는 중국 공산당의 시진핑 총서기와 대만 국민당의 훙슈주 주석. 둘이 만난지 불과 1개월여만에 다시 국공대화가 23일 베이징에서 열린다./제공=신화(新華)통신.
이번 대좌는 지난달 초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훙슈주(洪秀柱) 국민당 주석의 회담에 바로 뒤이은 것으로 불과 1개월여만에 다시 자리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이유가 많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대만 독립을 주창하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등장에 따라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하지 않으면 안 되는 양측의 절박성과 관계가 있다. 현 상황을 가만히 보고만 있으면 대만 독립의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겉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는 얘기가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양안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없지 않다. 달리 말하면 미국의 이익을 위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들지 말라는 충고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 분석은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차이잉원 총통과 10분 동안 전화통화를 하면서 중국의 심기를 건드린 사실을 감안하면 크게 무리가 없다.

궁극적으로는 차이 총통을 낙마시키겠다는 시나리오도 이번 대좌에 나서는 양측의 의중과 연결된다. 현재 차이 총통이 각종 실정으로 2년 내 탄핵이나 하야를 통해 정권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비등한 현실을 상기할 경우 너무 무리한 분석도 아니다. 이래저래 차이 총통은 취임한지 채 1년도 안 돼 활로를 찾기 쉽지 않은 궁지에 내몰리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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