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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러 기차 미술전 기획하는 중 대가 장미취안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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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12. 2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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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30번 가까이 방문
“지난해 한국에서 기차 여행을 하면서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한국 기차는 정말 아기자기한 맛이 있더군요. 마지막 방문지인 통도사도 좋았습니다. 내년에 한중러 작가들의 기차 미술전을 기획하는 것은 다 그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장미취안
내년 한국에서 한중일 화단의 대가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는 장미취안 화백./베이징=홍순도 특파원.
세계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중국 화가 중 한 명인 장미취안(張謐詮·59) 화백은 한국통이라고 불려도 좋다. 한국을 무려 30번 가까이 방문했을 뿐 아니라 중국 작가로는 드물게 크고 작은 초대전을 연 이력을 보면 정말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작품 활동에 대한 의욕은 끝이 없다. 내년에는 한국과 중국, 러시아 대표 화백들의 초대전을 한국 기차에서 여는 프로그램을 코레일과 함께 기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작가는 끊임없이 뭔가를 추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작가라고 할 수 없다. 나는 더하다. 목숨을 걸고 그린다. 대학 교수로 일하고 있으나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단연 작가를 택하겠다.”면서 자신의 넘치는 에너지가 다 이유가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한국 기차 전시회와 관련해서도 “중국에서는 나를 비롯한 최고의 작가들의 작품을 가지고 가겠다. 전시회를 마친 다음 대부분의 작품을 기부하겠다. 좋은 곳에 쓰기를 바란다.”면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베이징의 대표적 예술 타운인 퉁저우(通州)의 쑹좡(宋莊)의 작업실 겸 저택에서 거주하는 그는 지린(吉林)대학 예술원 원장을 지낸 이력이 말해주듯 주변 지인들이 대부분 예술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다. 아들 역시 전시회를 수차례 가진 중국 화단의 젊은 유망주로 꼽힌다. 어떻게 보면 생활이 단순하다. 그러나 “나는 자아를 추구하는 화풍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예술가들이 그렇듯 교류 범위가 한정돼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런 생활이 좋다.”면서 현재의 생활에 만족한다고 몇 번이나 강조했다. 최근 재혼한 부인이 늦둥이 딸을 낳은 탓인지 삶에 대한 의욕이 유난히 넘쳐 보이는 그는 인터뷰 말미에 “가능하면 오래 현역으로 남고 싶다. 한국 기차 전시회를 비롯한 각종 초대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다.”라는 각오를 피력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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