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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시진핑 정치국원들에 똑바로 해, 군기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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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12. 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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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생활회 소집, 충성과 자아비판 주문
올해 10월 말의 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를 통해 1인 독주 체제를 구축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국가주석이 주변 권력자들에 대한 강력한 군기잡기에 나섰다. 상무위원을 포함한 25명의 정치국 국원들을 향해 대놓고 권력에 취하지 말고 정신 차리라는 일갈을 날린 것. 한마디로 작심한 채 자신 주변 사람들에 대한 기강 잡기에 나섰다고 할 수 있다.

정치국
26∼27일 이틀 동안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주변 권력자들에 대한 군기잡기에 나선 회의라고 볼 수 있다./제공=런민르바오.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시 총서기 겸 주석이 군기잡기에 나선 무대는 26∼27일 이틀 동안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열린 중앙정치국 차원의 ‘민주생활회’ 석상이었다. 정치국 멤버 25명 전원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당에 충성하고 영원히 당을 배반하지 않는 것은 당헌이 규정한 당원들의 기본적인 요구다.”라면서 당에 대한 무조건적 충성을 분명히 요구했다. 이는 지난 18기 6중전회에서 당과 국가의 ‘핵심’ 칭호를 부여받은 자신에 대한 충성 요구이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18기 6중전회에서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의 제도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로 통과된 당내 정치생활 준칙과 당내 감독조례 개정안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면서 정치국 위원들이 솔선수범해 철저히 지켜나갈 것도 촉구했다. 부패, 방종하지 말라는 요구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그가 이어 특권의식을 버리고 친인척과 측근의 교육 및 관리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그가 연말을 기해 주변 권력자들에 대한 군기잡기에 나선 이유는 분명하다. 우선 자신이 황제에 버금가는 위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하려는 의도와 무관하지 않다. 이제 모든 것은 자신의 위주로 돌아가게 됐으니 다른 생각을 하지 말라는 주문이 아닌가 보인다.

앞으로도 거침없는 부패와의 전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와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부패할 경우 당신들도 다친다는 경고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건국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고위급 사정이 진행됐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괜한 엄포도 아니라고 봐도 괜찮다.

현재 시 총서기 겸 주석은 시황제로 불린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관할하던 경제 분야도 직접 챙기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형국이다. 주변 권력자들에 대한 군기잡기에 나선 연말의 정치국 회의는 이를 확인하는 자리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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