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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환추스바오, 올해 군사 충돌 가능성 1순위는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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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1. 0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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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북한 ICBM 능력 평가절하
한반도가 올해 전 세계에서 군사 충돌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중국의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자매지인 환추스바오(環球時報)에 의해 선정됐다. 군사적으로 가장 위험한 것으로 평가된 서태평양 지역에서도 단연 최우선 순위로 손꼽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북한에 초강경 자세를 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3일 전언에 따르면 환추시바오는 전날 ‘2017년 세계는 더 동요할 것인가’라는 제하의 사평(社評)에서 이처럼 전망했다. 환추스바오가 관영이라는 사실에 비춰보면 중국 역시 미국이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는 북한 핵이 문제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사드
미국의 사드 전경. 중미 뿐 아니라 한중 간의 군사적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소식통 H씨의 입장은 다소 다르다. 환추스바오의 이런 사평이 나온 것은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대한 중국의 불만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중국이 사드 배치 철회를 위해 한국을 고강도로 압박하다 도저히 안 되겠다고 생각하면 군사적으로도 모종의 결심을 할지 모른다는 분석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중국의 지도부는 올해 한국의 사드 배치 철회를 외교 정책의 최고 순위에 올려놓고 있다. 영토와 해양 권익 옹호에 대해서는 아예 공공연하게 천명했다. 왕이(王毅) 외교부장도 이에 대해 최근 에둘러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외교 1순위 목표가 관철되지 않으면 그 다음 수순은 무엇이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북한의 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 북한의 군사력이 미국이 우습게 볼 정도로 만만한 것이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일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이 미국 일부 지역에 닿을 수 있는 핵무기 개발의 최종단계에 이르렀다는 주장을 했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이 아닌가 보인다. 다시 말하면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마무리 단계’ 발언을 정면 반박한 것에 대한 재반박이라고 볼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승리 후 북핵 문제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고 주장한 데 따른 반응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1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송된 신년사 육성 연설에서 “대륙간 탄도로케트(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라며 미국의 핵 위협이 계속되고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걷어치우지’ 않는 한 ‘선제공격 능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북한 핵개발 관련 글을 올린 지 한 시간 후에 다시 트위터에 중국이 미국 경제를 갉아먹으면서도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나서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중국은 전적으로 일방적인 미국과의 무역으로 엄청난 돈과 부를 빼가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돕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에 대해 “북한의 불안정과 붕괴를 두려워하는 중국 지도자들에 대해 트럼프가 받았던 정보들을 반영한 글”이라고 해석했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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