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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서의 행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도 꼽을 수 있다. 올해는 어떻게든 확정지을 라오스 철도사업이 이에 해당한다. 확정이 될 경우 윈난(雲南)성에서부터 출발, 라오스 및 태국, 말레이시아를 경유해 싱가포르까지 이어지는 총 3000km의 철도망은 기본적으로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광활한 대륙으로 눈을 돌려도 철도 굴기라는 단어는 즉각 현실로 다가온다. 대륙의 동서남북이 거의 모두 일일생활권에 진입했다는 사실이 이를 무엇보다 확실하게 증명한다. 최근 각광받는 구간들을 살펴봐도 좋다. 우선 베이징과 상하이(上海) 구간을 꼽을 수 있다. 지난 세기만 해도 열차로 이동하는 것은 고역 중 고역이었으나 지금은 고작 4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오지에 위치한 탓에 금단의 땅으로 불린 티벳과 베이징 구간 역시 상전벽해라는 말을 해야 한다. 가볍게 반나절에 도착하는 것이 가능하다. 5일부터는 베이징과 윈난성 쿤밍(昆明) 구간이 이 대열에 합류했다. 한때는 2박3일이 기본이었으나 앞으로는 13시간으로 단축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중국이 바로 지척의 한반도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는 사실이 아닌가 싶다. 신의주와 개성, 평양을 거쳐 부산까지 연결하는 노선의 고속철도 구축을 언제인가는 추진할 계획으로 있다는 것이 코레일의 베이징대표처 김원응 수석대표의 전언이다. 솔직히 북핵 해결 등의 조건만 무르익으면 일도 아니라고 해야 한다. 2016년에만 2만 2000Km의 고속철도를 건설한 실적이나 2020년까지 3조 5000억 위안(元·60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만 봐도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한다. 여기에 이미 독일과 프랑스와 어깨를 견줄 만한 고속철도 기술까지 보유한 사실을 더하면 더 이상의 설명은 사족이 아닐까 보인다. 엄청난 철도 강국 중국의 도래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닌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