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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시진핑 다보스포럼 가는 까닭은 글로벌 리더십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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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1. 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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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주석으로는 최초
지난해 사실상 황제와 다를 바 없는 권력을 거머쥔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유럽의 강소국 스위스를 국빈 방문한다. 이 기간 17일부터 나흘동안 다보스에서 열리는 연례 세계경제포럼(WEF), 이른바 다보스포럼에도 참석한다.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으로서는 3000여 명 가까운 세계 주요 정치, 경제 엘리트들이 모이는 현장에 사상 처음 얼굴을 내밀게 되는 것이다.

CHINA-ASIA-POLITICS-FORUM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지난 2013년 8월 하이난(海南)성 보아오(博鰲)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기간 중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와 만나고 있다.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경우 재회할 가능성이 높다./제공=신화(新華)통신.
중국 권부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8일 전언에 따르면 시 총서기 겸 주석은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함께 장도에 오른다. 가장 중요한 공식 일정은 도리스 로이타르트 스위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라고 봐야 한다. 하지만 역시 초점은 다보스포럼에 맞춰져야 할 것 같다. 예년과는 달리 각국 정상들이 대부분 불참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거의 이례적으로 참석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가 이처럼 다보스포럼에 얼굴을 깜짝 내미는 것에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중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과시하려는 의도와 무관하지 않다. 현재 분위기로 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의 리더들은 여러 사정으로 인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시 총서기 겸 주석도 굳이 참석할 필요가 없으나 그의 생각은 다르다. 사자 없는 정글에서 한번 막강해진 자국의 국력을 과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황제에 버금 가는 지위에 올라선 자신의 입지를 국내외적으로 분명히 해두고 싶은 욕망 역시 그의 발길을 다보스로 자연스럽게 향하게 만든다고 할 수도 있다.

올해의 다보스포럼 주제가 ‘호응하고 책임지는 리더십’이라는 사실 역시 그의 스위스 행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주제 자체가 자신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질 무대가 되리라고 판단했을 수 있는 것이다. 포럼 기간 동안 전 세계의 눈과 귀가 다보스로 향할 것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진짜 그렇다고 단언해도 좋다. 이에 대해 베이징대학의 진징이(金景一) 교수는 “올해 중국은 당 전당 대회인 전국대표대회가 열리는 해다. 어느 때보다 책임감을 가진 최고 지도자의 위상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면서 시 총서기 겸 주석의 다보스포럼 참석이 전혀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이 중국과 시진핑 총서기 겸 주석의 독무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이로 보면 당연하지 않나 싶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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