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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축협 돈질 악명 슈퍼리그에 외국인 출전 제한 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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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1. 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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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5명에서 3명으로 제한, 한국 선수들 피해볼 듯
거침 없는 돈질로 세계 축구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중국의 슈퍼리그가 드디어 철퇴를 맞았다. 각 구단들이 경쟁적으로 무분별한 스타 영입에 나선 것이 화근이 돼 급기야 외국인 선수 출전 쿼터의 제한 조치를 축구협회로부터 당할 게 분명해 보이는 것. 아직 공식으로 문건이 각 구단에 하달되지는 않았으나 제한 조치는 이번 시즌부터 적용될 것이 확실한 듯하다. 이에 따라 각 구단들의 묻지 마 스타일의 스타 선수 영입 행보에도 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슈퍼리그
외국인 선수들의 판이 됐던 중국의 슈퍼리그. 올해부터는 많이 달라질 전망이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 축구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15일 전언에 따르면 지금까지 슈퍼리그 규정은 선발, 교체 불문하고 외국인 선수 4명과 아시아 출신 선수 1명 등이 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축구협회가 급거 마련한 이번 조치에 의할 경우 2017년 시즌에는 동시 출장 3명 제한 규정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내년에는 한 게임 3명 출장 조치가 적용될 것이 확실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각 구단들은 23세 이하 선수 2명도 18명의 출전 명단에 포함시켜야 한다. 또 대체로 중국 출신 선수일 수밖에 없는 이중 1명은 반드시 선발로 뛰도록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처럼 중국 축구 당국이 외국인 선수의 출전 제한과 자국 유망주 선발 규정을 마련한 것은 다 까닭이 있다. 우선 무분별한 스타 선수 영입으로 달러가 대량으로 빠져나가는 현실과 관련이 있다.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만 따져도 최소한 1억 달러 이상이 유출됐거나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선수 육성을 통한 자국 축구의 수준 제고 야심 역시 이유로 부족함이 없다. 외국인 선수가 5명이나 뛰는 현재 상황에서는 유망주 발굴이 쉽지 않다고 본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문제는 이 조치로 인해 한국인 선수들이 졸지에 피해를 보게 됐다는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봉 때문에 높은 몸값의 외국인 선수들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한마디로 한국 선수들의 경우 대낮에 날벼락을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하지만 중국 축구나 세계 시장의 질서를 생각한다면 이번 조치는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 않다. 중국 축구인과 팬들 대부분이 축구협회의 과감한 결정에 박수를 보내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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