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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한국 화장품에 이어 양변기도 무더기 불합격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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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1. 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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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와 관련, 주목
중국이 최근 일부 한국산 화장품에 대해 품질 불량을 이유로 수입 불가 처분을 한데 이어 이번에는 전자 양변기를 타깃으로 똑 같은 조치를 내렸다.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내 배치 결정을 내린 한국에 대한 보복 차원 성격의 결정일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질검총국
중국의 질검총국 본부 건물./제공=질검총국 홈페이지.
베이징 관련 업계의 18일 전언에 따르면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은 지난달 20일 수입 전자 양변기 검사 결과를 공고하면서 106개 조사 대상 중 47개 품목을 불합격 판정했다는 발표를 했다. 문제는 47개 품목 중 무려 43개가 한국 원산지였다는 사실이었다. 또 불합격 판정을 받은 24개 업체 가운데 22개는 삼성, 대림 등 한국 업체이거나 한국 원산지와 관련된 업체들이었다. 나머지는 대만 업체들이나 품목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표적 검사가 이뤄졌을 수도 있다는 심증을 가지게 하는 발표라고 해도 좋지 않나 보인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이들 업체의 양변기에서 설명서나 표시 결함이 있었다. 또 입력 파워와 전류 문제, 전원 연결 문제도 있었다.”면서 불합격 판정은 어떤 정치적 이유도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안전 문제와 관련해 규정을 강화했다. 올해부터는 한국산 제품에 대해 많은 부적합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중국 수출 기업들은 이를 충분히 알아보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한국 관련 업체 종사자들의 입장은 다르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모종의 압박이 이런저런 형태로 계속 가해졌다면서 결국 터질 것이 터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상황으로만 보면 일부 한국산 화장품이나 양변기가 중국 수입 불가 판정을 받은 이유는 최근 중국이 관련 규정을 크게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는 있다. 실제로도 질검총국의 검사는 세계적으로도 미 FDA(식품의약국) 만큼이나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사드 문제가 불거지기 이전까지만 해도 거의 대부분 한국 제품에 대한 수입 부적격 판정이 드물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다른 요인이 전혀 없다고도 하기 어렵지 않나 보인다. 관련 업계가 품질 문제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사실이나 사드 배치 결정으로 인한 양국의 갈등을 해결하려는 정부 차원의 의지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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