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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중국에서 제조된 플라스틱 가짜 쌀 100여 포대가 아프리카 서부 나이지리아 세관에서 적발된 사건 역시 짝퉁과의 전쟁이 왜 절실한지 말해준다. 세관에서 통과돼 유통됐을 경우 중국이 국제적 망신을 당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외교 분쟁까지 겪을 수도 있었으니 이렇게 단언해도 좋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방 병원에서 사용하는 주사액들의 상당수가 불량품인 현실, SNS를 통해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짜 뉴스 등의 범람 등도 중국이 짝퉁과의 전쟁을 재차 선포할 필요성이 있다는 사실을 웅변해준다. 이에 대해 베이징에서 한국 우유 수입업체를 운영 중인 양칭(楊淸) 씨는 “한때 중국은 짝퉁 국가로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았으나 강력한 단속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불행히도 최근 들어 이런 현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다시 몽둥이를 들어야 한다.”면서 가짜와의 전쟁 재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중국은 짝퉁이나 불량 제품에 대해 그 어느 국가보다 엄한 법적 잣대를 가지고 있기는 하다. 이는 관련 당국인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이 최근 한국산 화장품과 전자 양변기 등에 대한 무더기 불합격 판정을 내린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식음료품을 비롯한 온갖 짝풍 제품들의 범람에는 다소 역부족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년동안의 강력한 단속과 처벌로 성과를 올렸다고 보는 듯 최근 들어서는 주춤거리는 자세를 취하고 있기도 하다. 짝퉁들은 바로 이 기회를 노리지 않나 보인다. 중국이 세계적 짝퉁 국가라는 오명을 또 뒤집어쓰지 않으려면 진짜 다시 한번 짝퉁과의 전쟁에 나서야 하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