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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짝퉁과의 전쟁 다시 나서야 할 만큼 가짜 횡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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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1. 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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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잠잠했으나 다시 기승
중국이 최근 식음료 산업을 비롯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가짜가 판치는 현실에 직면하면서 다시 짝퉁과의 전쟁을 벌여야 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관련 당국 역시 상황이 더 이상 간과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설 경우 용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짝퉁
최근 경찰에 적발된 톈진의 가짜 조미료 제조 회사의 전경. 짝퉁이 다시 중국을 배회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제공=신징바오.
이런 전망은 최근 경찰의 단속이 느슨해진 틈을 타 가짜 식품들이 기승을 부리는 현실을 살펴볼 경우 그다지 무리한 것 같지 않다. 베이징의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19일 보도를 참고하면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도 꼽을 수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1억 위안(元·170억 원)대의 가짜 조미료와 양념을 제조해 유통시킨 톈진(天津)의 50여개 악덕업체들이 최근 경찰에 덜미를 잡힌 사건이 바로 그렇다.

지난해 말 중국에서 제조된 플라스틱 가짜 쌀 100여 포대가 아프리카 서부 나이지리아 세관에서 적발된 사건 역시 짝퉁과의 전쟁이 왜 절실한지 말해준다. 세관에서 통과돼 유통됐을 경우 중국이 국제적 망신을 당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외교 분쟁까지 겪을 수도 있었으니 이렇게 단언해도 좋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방 병원에서 사용하는 주사액들의 상당수가 불량품인 현실, SNS를 통해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짜 뉴스 등의 범람 등도 중국이 짝퉁과의 전쟁을 재차 선포할 필요성이 있다는 사실을 웅변해준다. 이에 대해 베이징에서 한국 우유 수입업체를 운영 중인 양칭(楊淸) 씨는 “한때 중국은 짝퉁 국가로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았으나 강력한 단속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불행히도 최근 들어 이런 현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다시 몽둥이를 들어야 한다.”면서 가짜와의 전쟁 재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중국은 짝퉁이나 불량 제품에 대해 그 어느 국가보다 엄한 법적 잣대를 가지고 있기는 하다. 이는 관련 당국인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이 최근 한국산 화장품과 전자 양변기 등에 대한 무더기 불합격 판정을 내린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식음료품을 비롯한 온갖 짝풍 제품들의 범람에는 다소 역부족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년동안의 강력한 단속과 처벌로 성과를 올렸다고 보는 듯 최근 들어서는 주춤거리는 자세를 취하고 있기도 하다. 짝퉁들은 바로 이 기회를 노리지 않나 보인다. 중국이 세계적 짝퉁 국가라는 오명을 또 뒤집어쓰지 않으려면 진짜 다시 한번 짝퉁과의 전쟁에 나서야 하지 않을까 싶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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