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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4분기에 6.8%로 소폭 회복된 것은 나름 희망적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또 GDP 총량이 74조4100억 위안(元)으로 사상 최초로 70조 위안을 돌파한 것도 위안을 삼을 만한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향후 전망은 별로 밝아보이지 않는다. 중국 정부 역시 이 사실을 모르지 않는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오는 3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5차 회의에서 업무 보고를 통해 ‘6.5% 내외’로 성장률 목표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이는 것도 이 현실을 잘 말해준다.
문제는 6.5%조차 현실적으로는 무리라는 얘기가 돈다는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실제로도 그럴 것 같다. 무엇보다 중국의 경제 성장의 견인차가 됐던 대미 무역의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무역전쟁 선포로 전운이 잔뜩 드리워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고도 성장에 집착하지 않고 새로운 안정을 뜻하는 ‘신창타이(新常態·뉴 노멀)’ 시대를 기치로 내건 현실에서 6.5%도 너무나 이상적이라는 비관론까지 더하면 장밋빛 청사진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 일부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6% 초반만 달성해도 잘 하는 것이라는 얘기가 도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보인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방 정부에서 조작된 통계를 중앙으로 보고하는 탓에 그동안 성장률이 높게 나왔다는 비판까지 더할 경우 상황은 더욱 절망적이게 된다. 2015년 롬바르드 스티리트 리서치가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중국의 당시 성장률이 실제보다 3.5%P 낮은 3.2%라고 주장한 게 전혀 근거 없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하면 정말 그렇다고 해야 한다. 중국 경제가 그동안의 고도 성장에서 미끄러져 내려와 기로에 봉착한 것만은 누가 뭐래도 사실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