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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기존 거래선인 ‘계림농장’이 미국 아이오와주 소재 계란 농장으로부터 수입한 특란 150만개(약 100t)를 이날부터 전국 118개 점포에 선보였다. 수입계란은 ‘하얀 계란(특란·30입)’의 상품명으로 8490원에 판매 중이다.
소비자는 국내 대형마트에 처음으로 유통된 미국산 계란에 관심과 우려를 동시에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날 오전 잠실과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롯데마트에는 미국산 계란을 살펴보는 고객이 꽤 있었다.
미국산 계란을 쇼핑카트에 넣은 한 고객은 “요즘 물가가 다 올랐는데 국산 계란보다 저렴해서 한 번 먹어보려고 한다. 괜찮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계란 구매를 머뭇거리는 고객도 있었다. 식약처 등 관할 당국에서 미생물 검사를 포함한 국내 검역 절차를 완료했지만 ‘수입 계란’이라는 선입견에 신선도·위생 대한 걱정을 쉽게 떨쳐낼 수 없다.
가격적인 면에서도 국산보다 저렴하긴 하지만 메리트가 큰 편은 아니다. 롯데마트는 미국산 계란값을 당초 8990원에서 8490원으로 조정했다. 지난 16일 정부가 항공운송비 지원금을 1톤당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상향했던 것이 판매가에 반영돼 마진 없이 판매하기로 결정했다는 게 롯데마트 측 설명이다.
이날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미국산 ‘하얀 계란’ 가격을 확인해보니 100g당 488원, 국산 ‘행복생생란’(특란)은 100g당 613원으로 일부 소비자들은 “수입 계란이라 가격이 저렴할 줄 알았다”, “싼 것도 아닌데 굳이 미국산 계란을 먹을 이유가 없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일 씁쓸한 것은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수입 계란을 사먹어야 한다는 현실이다. 특히 주부들은 설에 제사상에 올릴 음식과 가족·친적들과 함께 먹을 식사 준비에 걱정이다. 한 소비자는 “수입 계란이 처음이라 더욱 조심스러운 것 같다. 설에 가족·친척들을 위해 좋은 음식을 준비하고 싶었는데 ‘미국산 계란을 사야하나, 돈을 더 보태 국산을 사야하나’ 고민 중이다”고 난색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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