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보다 규모가 크다고 소문난 중국의 총부채가 아슬아슬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만큼 위험수위를 향해 치닫고 있다.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일부에서 차제에 아예 폭탄을 터뜨리고 경제 전체를 리빌딩하자는 주장을 할 정도다.
중국 경제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4일 전언에 따르면 2015년 말을 기준으로 전체 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60%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같은 기간 부채 대국 일본의 400% 전후에는 못 미쳤으나 미국의 250%는 가볍게 넘어섰다. 금액으로 보면 27조 달러 전후에 이른다. 이는 국제결제은행(BIS)가 집계한 규모와도 대략 일치한다. 3조 달러가 위태위태한 외환보유고가 전혀 안전판이 되기 어려운 규모다.
부채
0
중국의 경제 수도로 불리는 상하이(上海)의 중심가인 황푸(黃浦)강 외탄(外灘)의 풍경. 부채 폭탄에 눌려 있는 중국 경제의 현실을 상징하듯 우울한 기분을 자아내는 스모그에 휩싸여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현재 중국 당국이 공식 발표하는 중앙 및 지방 정부의 부채 총 규모는 대략 30조 위안(元·4조30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방 부채가 중앙 부채의 2배 가까이 많다. 합치면 GDP의 대략 40% 정도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를 곧이 곧대로 믿는 이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대체로 현재의 두 배는 된다고 봐야 상식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경우 중앙 및 지방 정부의 부채는 가볍게 50조 위안을 넘어서게 된다. 현재의 GDP 대비 40%가 졸지에 65%로 급등한다는 계산이 가볍게 나온다. 총부채의 규모도 GDP의 260% 선에서 300% 가까이 폭발하게 된다.
더구나 2011년부터 5년 동안은 중국의 총부채 규모는 평균 10∼20%P씩 증가해왔다. 설사 숨겨진 부채가 전혀 없다고 하더라도 2016년의 총부채 규모는 최대 280%까지 늘어났을 수도 있다. 올해에 300%로 늘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원의 양즈융(楊志勇) 연구원은 “중국의 부채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충분히 통제가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부채가 월등히 많은 기업들에 대한 구조조정을 강화한다면 부채의 건전성은 서서히 확보할 수 있다.”고 상황이 크게 비관적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