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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중국 극강의 인구 및 노인 대국으로 일로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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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1. 2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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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인구 눈앞에 두고 초고령 사회 직면
중국은 인도에 바짝 추격을 허용하고 있으나 아직도 세계에서 비견될 나라가 드문 극강의 인구 대국으로 손색이 없다. 215년 말을 기준으로 할 경우 총인구가 13억8000만명에 이르면서 인도보다 1억1000만명 이상이 더 많았던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 차이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다시 인구가 809만명이 늘어나 14억명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된 것. 산술적으로만 보면 올해는 몰라도 내년에는 전인미답의 14억명 돌파 기록을 세울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 경우 꽤 시간이 걸리겠으되 15억명 돌파도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고 해도 좋지 않나 보인다. 인구 문제에 밝은 소식통의 최근 전언에 따르면 2030년이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노인
베이징 시청(西城)구의 한 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문화행사에 몰려든 노인들의 모습. 중국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되면 이런 풍경은 일상이 될 것 같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이 와중에 중국의 전체 사회는 급속도로 늙어가고도 있다. 금세기 초만 해도 65세 이상 인구가 1억명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지금은 무려 1억4000만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035년이면 이 수는 다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 2050년에 3억5000만명으로 늘어나는 것이 보수적인 전망일 정도라면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라고 해야 한다.

80세 이상 노인 인구 수도 예사롭지 않다. 이미 3000만명을 돌파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이 수는 2035년 1억명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2050년이면 2억명을 바라보는 것도 가능하다.

중국 역사에서 최초의 황제 시대를 연 진시황은 불로장생을 꿈꿨으나 고작 49세의 나이에 이승과의 인연이 끊겼다. 만약 저승에서 현재의 상황을 보고 있으면 원통할 수도 있을 것이다. 몹시 부러워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이런 현실은 축복이라고 하기 어렵다. 더 솔직하게 말하면 재앙이라고 보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저출산의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초고령사회로 접어드는 것은 국가 경쟁력의 약화를 초래하는 결정적인 요인인 탓이다. 중국이 지난 40여년 가까이 이어온 독생자 정책을 2015년 폐지한 것은 바로 이런 현실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해야 한다. 하지만 한번 정착된 저출산 기조는 바뀌기 어려울 것 같다. 반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속도는 예상보다 훨씬 빨라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국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는 듯하다. 한중 양국이 그저 동병상련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에 마치 약속이나 한듯 직면하고 있지 않나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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