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중국의 반감은 일일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라고 해야 한다. 중국 당국이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 정책)을 발동했다는 소문이 지난해부터 무성했던 것은 이런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당연히 연예인들이 가장 만만한 표적이 되고 있다. 실제로도 상당수의 한국 연예인들이 지난해와 올해 불이익을 많이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꿋꿋하게 인기를 굳혀가는 한류 스타들이 없지 않다. 바로 소녀시대의 임윤아, 이민호, 전지현 등을 꼽을 수 있지 않나 싶다. 중국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9일 전언에 따르면 중국 내 포털 사이트들이 집계하는 인기 배우 순위에서 늘 50위권 내에 진입하면서 여전히 기염을 토하고 있다. 특히 임윤아는 배우 외에 가수 순위에서도 늘 상위권에 랭크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임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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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의 임윤아가 2015년에 열린 ‘무신 조자룡’의 제작 발표회에서 남자 주인공인 린겅신(林更新)과 함께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근에도 이때의 여세를 몰아 중국 스타 랭킹 상위권을 질주하고 있다./제공=인터넷 포털 사이트 신랑(新浪).
임윤아의 인기는 사실 크게 이상한 것이 아니다. 지난해 방영돼 큰 인기를 끈 ‘무신 조자룡’에 출연, 인지도를 끌어올린 것이 아직도 유효하다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민호와 전지현 역시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이 한한령으로 인해 공식 방영되지는 않았으나 인터넷 등으로 시청한 마니어들이 최소한 수천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임윤아와 이민호, 전지현 외에도 한한령을 뚫고 분투하는 한류 스타들은 이외에도 많다. 송중기와 송지효를 대표적으로 더 꼽을 수 있다. 비록 상위권에 랭크돼 있지 않으나 비슷한 순위의 중화권 스타들을 보면 대단하다고 해야 한다. 예컨대 송중기의 경우 황샤오밍(黃曉明·40)과 엎치락뒤치락할 정도의 저력을 과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의 한류가 아직은 죽지 않았다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