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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싱크탱크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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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1. 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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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은 세계 2위, 가능성은 무한
중국이 싱크탱크 분야에서도 G2 국가의 위상에 걸맞는 굴기(우뚝 섬)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경우 조만간 미국에 필적할 싱크탱크의 나라가 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을 듯하다.

이런 사실은 현재 중국 싱크탱크의 현주소만 살펴봐도 바로 알 수 있다. 중국 학술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30일 전언에 따르면 2016년 말을 기준으로 전 대륙의 싱크탱크가 무려 500여 개를 헤아리고 있다. 미국의 1900여 개에는 턱없이 모자라나 영국의 290 개, 러시아의 125 개를 압도한다. 40여 개 남짓한 한국과는 아예 비교가 잘 되지 않는다.

GDP 기준으로 봐도 G2의 위상에 부끄럽지는 않은 수준이라고 해야 한다. 1000억 달러 당 4.5개를 보유, 12.5개에 이르는 싱크탱크 강국 미국과 유럽연합 각국들에는 못 미쳐도 각각 2.4개와 2.5개에 불과한 한국과 일본은 크게 앞서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사회과학원
중국 최고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이 지난해 주최한 한 세미나 전경. 사회과학원이 왜 세계적 반열에 진입했는지를 말해주는 듯하다./제공=사회과학원 홈페이지.
질적인 수준에서는 진짜 굴기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세계싱크탱크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싱크탱크 150’ 순위에 7개를 랭크시키고 있다. 그것도 순위가 비교적 높다. 사회과학원과 국제문제연구원이 20위 권, 현대국제관계연구원과 국무원발전연구센터가 40위 권에 랭크돼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KDI(한국개발원)가 50위 권에 불과한 것을 보면 대단한 위상이라고 할만 하다.

앞으로의 전망은 더 밝을 것 같다. 이는 중앙 및 지방 정부가 국가적 수요에 따른 인재 양성의 필요성과 집단연구 시스템의 장점을 통감하면서 각종 싱크탱크를 속속 설립하는 행보가 분명히 말해주지 않나 보인다. 지금보다 더욱 파격적이 될 향후의 각종 세제 혜택 제공 및 재정 지원 역시 중국의 싱크탱크 굴기 야심이 먼 미래를 내다보는 국가적 전략과 맥락이 닿아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현재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경우 중국의 싱크탱크는 10년 내 1000개 돌파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질적으로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도 보인다.”는 런민대학 마샹우(馬相武) 교수의 전망은 이로 보면 크게 무리한 것도 아닌 듯하다. 싱크탱크 대국 중국의 등장은 이제 누구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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