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중국 춘제 연휴 사건, 사고 양산하고 끝, 다시 일상으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70203010002041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2. 03. 12:2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여행객만 3억4400만 명 기록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구정) 연휴가 2일 공식적으로 끝났다. 이에 따라 3일부터 대륙의 모든 것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됐다. 총 1주일 동안의 이번 연휴는 역시 예년처럼 각종 기록을 많이 남겼다. 무엇보다 귀향과 국내외 여행을 위해 무려 30억 명이 움직인 것을 거론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특히 여행객은 당초 예상인 3억 명보다 무려 15% 가까이 많은 3억4400만 명을 기록했다. 이들이 뿌린 돈의 규모도 엄청났다. 무려 4233억 위안(元·71조9600억 원)에 이르렀다. 웬만한 소규모 국가의 국내총생산(GDP)보다 많았다.

관광객
춘제 기간 중국의 관광지들은 그야말로 미어터졌다. 사진은 관광객들이 유독 많이 몰린 베이징 근교의 한 사찰 전경./제공=신징바오(新京報).
1년에 몇 번 없는 대목을 만났으니 전국에서 바가지 상혼이 기승을 부릴 수밖에 없었다. 호텔 객실 10만 위안, 국내선 비행기 티킷 1만 위안이라는 얘기가 아무렇지도 않게 들린 것이 현실이었다. 베이징의 악성 스모그를 피해 공기 좋은 곳으로 피난한 이른바 환경 난민들은 이런 바가지 요금을 기꺼이 감수하지 않으면 안 됐다.

요즘 대세가 되고 있는 해외 관광도 폭발했다고 해도 좋다. 최소 600만 명이 외국으로 떠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예년과는 달리 한국 관광객이 대폭 줄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한국 관련 업계에서는 15만 명 정도를 예상했으나 반토막까지 났다는 것이 중국 관광업계의 정설이다.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보이지 않는 압박이 작용한 결과가 아닌가 보인다.

사건, 사고도 많을 수밖에 없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28일 말레이시아의 유명 휴양지 코타키나발루 앞바다에서 중국인 관광객 28명이 탄 보트가 침몰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5명이 목숨을 잃었다. 비슷한 시기에 후난(湖南)성 웨양(岳陽)시에서 발생한 폭죽 폭발사고도 6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에서 보듯 끔찍한 참사라고 볼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산사태와 지진 등의 자연재해도 춘제 기간에 대륙의 곳곳을 덮쳐 명절을 즐기던 중국인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들었다.

스모그도 이제는 춘제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될 수밖에 없을 듯하다.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는 폭죽놀이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최악 상황인 스모그가 더욱 악화된 것이다. 경우 춘제를 전후한 시기에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PM2.5의 순간 농도가 1000㎍/㎥에 육박한 것은 이런 사실을 잘 말해준다. 문제는 이런 스모그의 상당량이 편서풍을 타고 한국으로 날아간다는 사실이 아닐까 보인다. 이제 중국의 춘제는 유커의 방한과 연결지어 생각할 것이 아니라 스모그와 동의어로 삼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