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안전사고가 많은 대국으로도 손색이 없다. 연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는다. 인구가 많으니 어쩌면 이것도 운명인지 모른다. 하지만 어처구니 없는 엽기적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고 해야 한다. 충분히 줄일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물론 아직 멀었다고 단언해도 좋지만 말이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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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명이 사망한 현장인 저장성 타이저우시 톈타이현의 발마사지 시술소. 외관상으로도 처참해 보인다. /제공=신화(新華)통신.
이런 사실이 재차 확인됐다. 너무나도 허망한 사고로 귀중한 인명 18명이 희생되는 참변이 최근 또 다시 발생한 것이다. 베이징의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참변 현장은 저장(浙江)성 타이저우(臺州)시 톈타이(天臺)현의 한 발마사지 시술소. 전날 오후 5시 26분경 갑자기 불꽃과 함께 화재가 발생, 손님과 직원 등 8명이 현장에서, 다른 10명은 병원으로 후송됐다가 사망했다.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었던 불가항력적인 사고는 아닌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인재라고 봐도 무방한 얘기가 아닌가 싶다.
중국에서는 이번과 같은 어이 없는 사고가 1년에도 평균 수십만 건이 발생한다. 1년에 물에 빠져 익사하는 청소년이 1만5000여 명에 이른다는 통계는 이로 보면 별로 경악스러울 것까지도 없다. 하지만 귀중한 생명이 희생되는 점에서 보면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해야 한다.
문제는 인재 사고가 전혀 줄어들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아닐까 보인다. 당연히 이유들이 있다. 우선 중국인들의 특징인 안전 불감증을 꼽아야 할 것 같다. 여기에 인명 경시 풍조 역시 단단히 한몫을 한다고 봐도 좋다. 넓디 넓은 대륙에서 엉터리 공사가 엄청나게 행해지는 현실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G2로 불린다. 조만간 미국을 초월, G1이 될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엽기적 안전사고를 줄이지 않으면 이런 위상은 허울 뿐인 영광이 될 수밖에 없다. 국제사회에서 존경 받는 대국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하게도 된다. 중국 당국이 지금부터라도 생명의 귀중함을 인식, 안전사고 뿌리뽑기에 나서야 하는 이유는 분명해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