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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CT 업계는 요절이 일상인 전쟁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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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2. 1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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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라 유명 업체들 최고위급들 사망
중국은 내수 시장이 어마어마하게 크기 때문에 콘텐츠가 한번 뜨면 엄청난 대박이 난다.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창업자들이나 고위 관계자들이 재벌 반열에 오르는 현실은 그래서 어느날 갑자기 충분히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돈을 쉽게 버는 것도 같아 보인다.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외관상으로는 쉽게 성공한 것 같아도 이들도 나름 엄청나게 어려운 경쟁을 뚫고 살아남았다고 해야 한다. 또 앞으로도 극심한 경쟁을 뚫고 나아가야 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심신이 건강할 까닭이 없다고 해도 좋다. 심지어 이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질병으로 요절하기도 한다. 너무 몸을 돌보지 않고 성공으로 내달리려 하다가는 횡액을 당한다는 얘기라고 할 수 있다.

ICT 인재들
최근 미국 ICT 업계와 공동 세미나를 개최한 자리에 모인 중국의 유, 무명 ICT 업계의 창업자나 고위 관계자들. 창업이나 사업에는 성공했을지 모르나 늘 요절이 일상인 생활을 해야 한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이런 단정은 지난 6개월 동안 두 명의 유명 ICT 업계 인사가 요절했다는 소식을 상기하면 절대 극단적이지 않다. 중국 ICT 업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1일 전언에 따르면 우선 의료 관련 소프트웨어 회사인 춘위톈샤(春雨天下)의 장루이(張銳) 회장의 비극을 꼽아야 할 것 같다. 지난 해 10월 초 고작 44세의 나이에 심근경색으로 허망하게 세상과 작별했다. 평소 “창업은 마작과 같다. 그 만큼 험난하다.”고 한 자신의 말이 괜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11일에도 비극적 소식이 전해졌다. 여행 사이트로 유명한 투뉴(途牛)의 리보(李波) 부사장이 4일 전 역시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업계에 뒤늦게 알려진 것. 그 역시 장루이 회장과 같은 나이인 44세에 유명을 달리 했다. 한창 일할 때라는 말도 무색할 나이였으나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것 같다.

둘이 당한 불행은 중국에서는 아주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다. 적게는 한자리수에서 많게는 두자리수에 이르는 ICT 업계의 유명 창업자나 고위 관계자들이 너무나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는 비극이 매년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30대에 유명을 달리 하는 허망한 케이스도 없지 않다.

중국의 젊은이들에게는 창업이 일상화돼 있다. 창업을 입에 올리지 않으면 멍청하다는 주위의 혹평도 각오해야 한다. 하지만 창업의 길이 요절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너무 무작정 그러는 것도 곤란하지 않을까 싶다. 창업이 일상화돼 있는 것처럼 요절도 일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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