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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중국의 사이버 세상 점입가경, 노랗게 물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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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2. 1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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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국 대대적 정화에 나설 수도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치고는 성에 대해 관대하다. 매매춘은 법으로 금지돼 있으나 오로지 몸만으로 먹고 사는 여성들이 대륙 전역에 수천만 명에 이른다. 웬만한 국가의 인구를 능가한다.

이런 국가에서 사이버 세상이 건전하다면 그것도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단언하건대 이상하지 않다. 아주 지저분하다. 심지어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조차 수위가 아슬아슬한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마디로 사이버 세상이 노랗게 물들어가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인터넷방송
노랗게 물들어가는 중국의 사이버 세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만평. 최근에는 음란, 퇴폐 인터넷방송 플랫폼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상황이 이러니 최근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고 있는 인터넷방송 플랫폼들이 건전할 까닭이 없다. 익명성이 더욱 확실히 보장되는 경우에는 아예 포르노 버금가는 상황으로까지 내달리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이런 경우 해당 플랫폼들은 수입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콘텐츠들은 더욱 수위를 높일 수밖에 없게 된다.

급기야 당국으로부터 철퇴를 맞고 말았다. 베이징 유력지인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야매사구(夜魅社區)라는 애매한 이름의 인터넷방송 플랫폼이 포르노에 버금 가는 콘텐츠를 올린 것이 적발돼 최근 당국에 의해 퇴출된 것. 관련자들 역시 조만간 입건돼 법의 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사이버 세상에 대한 단속이 엄청나게 강력한 편이다. 체제 유지에 대한 집착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정치적인 문제가 되는 콘텐츠들이 여지없이 걸러지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다 보니 음란, 퇴폐에 대한 단속은 상대적으로 강력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사이버 세상이 노랗게 물들어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방치하기가 어려울 듯하다. 가만히 놔두면 사회 공익을 해칠 뿐 아니라 젊은이들의 정신 건강에도 위험할 수밖에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중국 당국이 음란, 퇴폐로 물들어가는 사이버 세상에 대한 강력한 잣대를 들이댈 때가 왔다고 해도 좋은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게 된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더욱 그래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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